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533

뮤지컬[썸씽로튼]-강필석/서경수/임규형(201017)

뮤지컬[썸씽로튼]을 재관람했다. 내일이 마지막공연으로 오늘은 임규형 배우의 막공이기도 하다. 이번 주는 마지막 공연을 기념으로 미니OST를 한 장 씩 준다고 해서 OST를 받고 싶어서 지난 주 공연은 취소하고 오늘 공연으로 어렵게 한 장 예매해서 관람했다. 오늘은 지난 공연과 다른 캐스팅으로 보고 싶어서 예매한 공연이다. 닉 바텀의 강필석 배우를 제외하고는 다른 배역들은 모두 지난 공연과 다 다르다. 서경수 셰익스피어는 박건형 셰익스피어와 느낌이 달랐다. 박건형 셰익스피어는 탑스타 자리에 오래 있어서 탑스타 노릇이 너무 자연스러운 스타의 느낌이라면 서경수 셰익스피어는 이제 막 탑 자리에 올라간 아이돌 느낌이었다. 서로 다른 느낌의 셰익스피어를 보여줘서 색다른 재미가 있었다. 김법래 노스트라다무스는 잘하긴..

뮤지컬[머더발라드]-김재범/이예은/에녹/장은아(201015)

정말 어렵게 뮤지컬[머더발라드]를 관람했다. 8월에 예매했던 건 코로나19때문에 강제로 취소되고 그 이후 티켓팅에서는 번번히 실패하다가 겨우 한장 예매해서 관람하게 되었다. 공연보기 정말 어려웠다. ㅠㅠ 뮤지컬[머더발라드]는 후기만 접해보고 이번 시즌이 자첫이다. 나름 기대도 크고 어떤 작품일지 궁금증도 컸다. 송스루인지는 몰랐다. 내용은 사랑과전쟁 그 자체이다. ㅋㅋㅋ 지루한 일상에서 새로움을 추구하고 싶었던 세라와 서로 엇갈리는 사랑. 탐과 세라, 그리고 마이클과 세라 세명의 엇갈리는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면서도 안타까웠다. 배우들도 모두 만족스러웠고 코로나 때문에 함께 즐기지는 못했지만 커튼콜도 재미있었다. 코로나가 여러모로 공연의 재미를 반감시키는게 아쉽다. 개인적으로는 음향이 조금 불만족스러웠다...

뮤지컬[시데레우스]-박민성/기세중/임찬민(201009)

뮤지컬[시데레우스]는 2019년 창작 초연으로 공연되었던 공연으로 2020. 8월부터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중이다. 초연 때나 재연공연에도 별로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뮤지컬인데 휴일 하루전에 공연을 보려고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우연히 관람하게 되었다. 큰 기대없이 그냥 시간이 맞아서 보게 된 공연인데 생각보다 너무 감동적이었다. 뮤지컬[시데레우스]는 갈릴레오의 저서 "시데레우스 눈치우스"라는 책 제목에서 가져온 것으로 갈릴레오가 어느 날 케플러라는 낯선 수학자에게서 한 통의 편지를 받으면서 시작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지동설의 주장과 그로 인해 종교재판에 회부되는 갈릴레오의 이야기로 케플러의 편지로 인해 지동설을 연구하고 확신하게 되는 과정과 그로 인해 교회로부터 이단으로 종교재판에 회부되는 과정..

연극[히스토리보이즈]-조영규/박정복/이재균/최정우(201003)

2016년 백암에서 공연할 때 봤었던 연극[히스토리보이즈]를 4년만에 다시 관람하게 되었다. 꽤 오래전에 봤던 연극이라 세세한 부분까지는 기억이 나지 않았기에 나름 신선한 기분으로 관람하였다. 예전에 관람했을 때 포스너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는데 오늘 이재균 포스너를 보면서 포스너에게 감정이입하게 되었다. 이재균 배우의 연기가 너무 좋았다. 그래서 그가 보여주는 포스너가 안타까우면서도 그의 심리나 행동이 이해가 되었다고나 할까. 데이킨을 향한 그의 마음이 너무 안쓰럽게 느껴졌고 졸업 후 포스너의 행동들도 공감은 아니더라도 이해하게 되었다. 오늘 공연으로 개인적으로 가장 이해하지 못했던 인물에 대한 궁금증이 해결되었다. 특히나 홀로코스트에 대해 얘기할 때 길지 않은 대사임에도 포스너의 이야기..

뮤지컬[킹키부츠]-이석훈/최재림/김지우/심재현(201002)

최재림 롤라가 보고 싶어서 추석연휴에 뮤지컬[킹키부츠]를 재관람했다. 지난 시즌에 최재림 롤라가 너무 인상깊어서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시즌에 다시 롤라로 돌아와서 정말 반가웠다. 개인적으로 최재림 배우가 보여주는 롤라가 너무 좋다. 롤라가 가지고 있는 아픔을 무겁지 않게 잘 표현해주는거 같다. 특히 경로원에서의 공연장면은 울컥하게 만든다. 사람을 울렸다 웃겼다...정말 정신 없었다. 사실 쇼뮤지컬을 그닥 좋아하지는 않는데 뮤지컬[킹키부츠]는 볼 때마다 신나고 재미있고 감동적이다. 배우들과 앙상블, 그리고 엔젤들의 연기와 노래 모두 만족스러웠다. 커튼콜에서 관객들과 다같이 즐길 수 없는게 아쉬울 뿐이다. 그래도 추석연휴 공연이라고 오늘 공연 후 커튼콜이 조금 더 길었다. ㅋㅋㅋ 커튼콜 데..

뮤지컬[썸씽로튼]-강필석/박건형/곽동연 (200918)

뮤지컬[썸씸로튼] 라이센스 공연을 관람했다. 작년에 내한공연을 보고 푹 빠져있던 작품인데 올해 라이센스 공연이 올라와서 엄청 기다렸던 작품이다. 코로나19때문에 8월에 예매했던 게 취소되고 이제서야 겨우 관람하게 되었다. 내한공연을 관람하기는 했지만 자막으로 보던 것을 한국어로 직접 들으니 더 재미있는것 같다. 다만, 아쉬운 점은 대사나 가사가 잘 들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내가 앉았던 자리가 문제인건지 음향이 문제인 건지...당췌 알아들을수가 없었다. ㅠㅠ 그런데도 자막보는 것보다는 나았다는게...그래서 모국어가 좋은가 보다. ㅋ 오늘 공연을 보면서 새삼스럽게 우리나라 배우들이 참 잘한다는 것이었다.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모두 만족스러웠다. 좀 아쉬운 점은 2막에서 보여준 오믈렛의 달걀들을 좀..

뮤지컬[킹키부츠]-이석훈/박은태/김지우/심재현(200903)

뮤지컬[킹키부츠]를 관람했다. 오늘 관람은 순전히 박은태 배우 때문이다. 박은태배우가 킹키부츠에서 롤라역을 맡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좋은 의미로 상당한 충격이었다. 한번도 생각해 본적없는 캐스팅이랄까? 사실 박은태 배우의 롤라가 잘 상상이 되질 않았다. 그의 연기변신이 어떠할지 정말 궁금해서 티켓오픈 때 가장먼저 박은태 롤라를 보려고 예매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재예매를 하고 공연장에 가기 전까지 많은 고민을 했었다. 좌석간 거리두기 때문에 사실 공연관람하는건 너무나도 쾌적했다. 양옆에 사람이 없어서 편하고 앞자리에도 사람이 없어서 시야도 좋고... 박은태 롤라는 뭐랄까....처음 보는 박은태 배우의 모습이 신기했다. 롤라를 보는게 아니라 박은태 배우의 낯설음을 보는 느낌이랄까.. 오히려 그래서 더 롤..

뮤지컬[제이미]-조권/최정원/최호중 (200815)

주말연휴에 심심해서 뭘 할까 하다가 마침 클립서비스에서 50%할인을 한다기에 그동안 궁금했던 뮤지컬[제이미]를 관람했다. 17세 고등학생인 제이미는 게이이자 드랙퀸이 장래희망이다. 그런 제이미의 아빠는 제이미를 혐오스러워하고 이혼한 엄마는 제이미를 응원하고 힘을 주고자 한다. 어린시절 아빠의 말한마디를 트라우마로 가지고 있던 제이미는 엄마와 단짝친구의 응원에도 그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하는 듯 하지만 결국 자기 속의 진짜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쇼뮤지컬스러운 무대와 흥겨운 분위기로 뮤지컬[제이미]는 재미있었다. 하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교훈이 너무 노골적이라서 오히려 거부감이 생기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내용자체도 식상하다. 고난받는 게이나 드랙퀸이라는게...이젠 식상한 느낌도 들고 게이나 드랙퀸 말고도 사..

뮤지컬[렌트]-오종혁/아이비/정원영/최재림(200730)

2월초 뮤지컬[아이다] 이후 거의 6개월만에 공연을 관람했다. 코로나19와 개인적인 사정이 겹쳐서 계속 공연을 안보다가 오랜만에 보려니 뭔가 낯설고 어리버리한게 기분이 이상했다. ㅋ 1996년에 초연되었던 뮤지컬[렌트]는 에이즈, 동성애, 마약중독 등 당시 시대상으로보면 다소 과감하고 민감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사실 지금의 관점으로 봐도 접근하기 난해한 주제이기는 하지만, 당시에는 꽤나 파격적이었겠다 싶다. 어쨋든 20여년전의 뮤지컬이다보니 지금 보기에는 조금 어색하기는 하다. 삐삐를 사용하는것 부터 시작해서 그냥 과거엔 저랬지 라는 느낌이랄까.. 그래서인지 넘버도 괜찮았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지만 조금 지루한 느낌이 들었다. 뮤지컬 [렌트]를 말로만 들어봤지 실제로 관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서 나..

뮤지컬[스위니토드]-조승우/린아(200126 조승우막공)

드디어 뮤지컬[스위니토드]의 막공이다...ㅠㅠ 항상 공연기간이 길다고 생각해도 막공때가 되면 너무나 짧게만 느껴진다. 역시나 이번 공연도 막상 막공을 보려니 어찌나 아쉬운지...ㅠㅠ 오늘은 조승우 토드, 린아 러빗, 신재범 토비, 이지수 조안나 네 명의 배우의 뮤지컬[스위니토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