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시데레우스]는 2019년 창작 초연으로 공연되었던 공연으로
2020. 8월부터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중이다.
초연 때나 재연공연에도 별로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뮤지컬인데
휴일 하루전에 공연을 보려고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우연히 관람하게 되었다.
큰 기대없이 그냥 시간이 맞아서 보게 된 공연인데
생각보다 너무 감동적이었다.
뮤지컬[시데레우스]는 갈릴레오의 저서 "시데레우스 눈치우스"라는 책 제목에서 가져온 것으로
갈릴레오가 어느 날 케플러라는 낯선 수학자에게서 한 통의 편지를 받으면서 시작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지동설의 주장과 그로 인해 종교재판에 회부되는 갈릴레오의 이야기로
케플러의 편지로 인해 지동설을 연구하고 확신하게 되는 과정과
그로 인해 교회로부터 이단으로 종교재판에 회부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갈릴레오와 케플러가 새로운 가설과 검증과정에서 느끼는 학자로의 즐거움과 흥분.
그러나 이단으로 몰리면서 종교재판에 회부되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절망.
배우들이 보여주는 감정의 변화에 따라 같이 웃고 울게되었다.
특히나 수녀로서 자신의 종교적 신념과 아버지(갈릴레오)의 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마리아 때문에 엄청 울었다.
기대하지 않았던 공연에서 기대이상의 감동과 재미를 느끼면서
간만에 공연을 통해 희열을 느꼈다.
특히나 조명이 너무 예쁘고 아름다웠다.
무대에서 보여주는 별자리들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모처럼 재관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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