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533

뮤지컬[맨오브라만차]-조승우/김지현/정원영/서영주(210301)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를 관람했다. 원래 오늘 낮공이 조승우 배우의 막공이었는데 충무아트홀에서 3월부터 연장공연을 한다고 나중에 발표가 나서 막공이 아닌게 되어 버렸다. 막공이라고 표잡느라 고생했구만....ㅠㅠㅠㅠ 조동키를 더 볼 수 있다는건 좋지만 티켓팅때문에 고생할걸 생각하면 슬프다는 이중적인 감정을 느끼면서 어쨋든 샤롯데에서의 마지막 조동키를 관람했다. 오늘은 조승우 돈키호테, 김지현 알돈자, 정원영 산초, 서영주 도지사이다. 막공 아닌 막공이지만 그래도 막공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공연이었다. 조동키와 원영산초의 합도 정말 좋았다. 정원영 산초는 보면 볼수록 너무 귀엽다. 조동키는 2막에서 거울의 기사와 마지막 침대 씬을 보면 정말로 기운빠진 나이먹은 노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그래서 더 슬프고..

뮤지컬[위키드]-손승연/나하나/서경수(210221 신한카드1+1)

뮤지컬[위키드]를 신한카드 The Moment 1+1 행사로 관람했다. 행사하는 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알고서 산책하다가 3층 좌석을 운좋게 구해서 친구랑 둘이 보게 되었다. 뮤지컬[위키드]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인데 이상하게 올라올때마다 한번씩은 보게 되는거 같다. 내한공연이나 영국에서 본 것 까지 합하면 그래도 좀 보긴했다. 이번 시즌에서 처음 캐스팅된 손승연 알파바와 나하나 글린다를 오늘 보게 되었다. 뉴캐스팅이라 나름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는데 행사로 보게 되니 이래저래 괜찮은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개인적으로 손승연 알파바나 나하나 글린다의 넘버는 좋았다. 연기도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었는데 기대가 커서 그랬는지 만족스럽다기보다는 그럭저럭 괜찮은 정도였던 거 같다. 딱히 감흥이 느껴지지 않았다고나..

뮤지컬[맨오브라만차]-조승우/김지현/이훈진/서영주(210213)

뮤지컬[맨 오브 라만차]를 드디어 관람했다. 코로나때문에 몇번의 티켓팅과 취소를 거치면서 2월에서야 겨우 관람하게 된 공연이라 그런지 오늘따라 감회가 더 새로웠다. 조승우 배우도 무대에서 정말 오랜만이다. 2020년 1월 스위니토드 공연 이후 1년이 지났고 [맨 오브 라만차]의 돈키호테로는 2015년 디큐브공연 이후 거의 5년만이다. 지난 시즌 [맨 오브 라만차]도 2018년이었으니 이래저래 다양한 감정을 가지고 오랜만에 조동키를 보게 되었다. 이번 시즌에 새로운 캐스팅이 있는데 그 중에 한명이 알돈자 역의 김지현 배우다. 김지현 배우의 연기를 꽤 좋아하고 2020년 [스위니토드]에서 조승우 배우와의 연기합도 좋아서 오늘 공연에 기대가 꽤나 컸었다. 오늘 공연은 나름 개인적으로 최고의 캐스팅 조합이 아니..

연극[올드위키드송] -남명렬/이재균(210106)

연극[올드위키드송]을 재관람했다. 지난 번 관람이 2020년 12월이었으니 거의 한달 반만에 재관람을 하게 되었다. 지난 번은 남경읍/이재균 페어의 공연이었는데 오늘은 남명렬/이재균 페어의 공연이다. 남명렬 마쉬칸은 남경읍 마쉬칸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기존에 봤던 마쉬칸들과는 다르게 정상적(?)인 느낌이 많이 드는 마쉬칸이었다. 그리고 상당히 귀여운 선생님이기도 했다. 이재균 스티븐은 역시나 좋았다. 사실 이재균 스티븐 때문에 재관람을 하게 된 것인데 지난 공연보다 더 좋았던 것 같다. 시즌마다 관람을 했더라도 한 두번 보고 지나니까 다시 관람하게 되더라도 항상 새로운 느낌이 든다. 그런 이유로 한편으로는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비록 한달 전이기는 하지만 그 때의 느낌과 ..

음악극[세자전]-정욱진/이형훈/김주호/신의정(210130)

음악극[세자전]을 관람했다. 세자전은 이번에 초연된 작품으로 창작뮤지컬이다. 코로나19때문에 관극을 거의 포기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금요일 저녁에 갑자기 공연이 너무 보고싶어서 예매 가능한 공연을 찾아보니 음악극[세자전]이 있어서 작품에 대한 정보도 없이 그냥 예매하게 되었다. 예매하고 보니 1.31(일)이 막공인 공연으로 오늘 공연은 정욱진 배우의 막공이기도 했다. 하루전에 예매한 거라서 자리는 뒷쪽이었지만 전체적으로 무대를 보기에 나쁘지는 않았다. 오글도 가끔 들긴 했지만 표정도 그럭저럭 보였다. 동생을 죽이고 왕이 된 이홍은 평생을 그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자신의 아들들은 자신과 같은 일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세자 자리를 놓고 아들들간에 경연을 진행한다. 원래 세자 자리는 자신의 자리라고 생각..

뮤지컬[젠틀맨스가이드] 온라인 상영 (210110)

어제 관람했던 뮤지컬[젠틀맨스가이드] 온라인 상영이 만족스러워서 오늘 일요일 마지막 공연도 관람하게 되었다. 오늘 캐스팅은 초연 이후 재연에도 공연하는 김동완 배우와 이번 재연에 새로이 캐스팅된 정상훈, 김지우, 선아 배우였다. 코믹함을 워낙에 잘 살리는 정상훈 다이스퀴스는 역시나 곳곳에서 애드립을 날리기는 했는데 아쉽게도 김동완 몬티와 잘 안맞는 느낌의 장면이 종종 있어서 좀 안타깝긴 했지만 그래도 정상훈 배우 특유의 코믹함을 잘 보여준것 같다. 김동안 몬티는 초연 때 못보고 넘어가서 이번엔 한번은 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잘 맞아서 보게되어 좋았다. 좀 귀여운 몬티였다. 김지우 시벨라나 선우 피비도 나쁘지는 않았다. 집에서 편하게 보니 온라인 공연도 괜찮다는 생각을 하면서 다음에도 온라인 공연이 올라오면..

뮤지컬[젠틀맨스가이드] 온라인 상영 (210109)

코로나19 때문에 공연이 중단된 작품들 중에서 뮤지컬[젠틀맨스 가이드]가 온라인 생중계 공연을 했다. 그동안 온라인으로 상영했던 다른 공연들은 녹화방송이었는데 처음으로 하는 생중계 공연이어서 기대반 걱정반 이었다. 금요일 공연 후기를 보고 토요일 캐스팅이 보고싶었던 조합이라서 고민하다가 관람했는데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다. 더구나 오늘 캐스팅 조합이 기대이상으로 좋아서 만족도가 더 올라갔다. 초연에 이어 재연에도 공연하는 이규형 배우는 다이스퀴스와 일체가 된 듯 하다. 배역 소화도 너무 좋고 튀지않으면서 적절한 애드립으로 한참을 웃게 만드는 다이스퀴스 그 자체였다. 박은태 배우는 의외로 이번 작품에서 코믹한 역할을 잘 소화하는 것 같다. 특히나 몬티의 감정변화를 잘 보여줘서 좋았다. 1막과 2막에서의 억양,..

연극[올드위키드송]-남경읍/이재균(201222)

계속 취소되고 유일하게 한장 남았던 티켓이었다. 올해의 마지막 관람일 것이 확실한 연극[올드위키드송]을 관람했다. 연극[올드위키드송]을 관람한게 2016년 12월이었으니 4년만이다. 4년이나 되어서 그런지 전체적인 스토리는 기억이 나지만 세세한 부분은 가물가물했다. 이번 시즌에 만나게 된 이재균 스티븐이 궁금해서 예매하게 되었는데 공연장 좌석을 30%밖에 오픈하지 않으니 티켓 예매하는게 너무 힘들었다. 1월 공연도 실패해서... 오늘이 이재균 스티븐 공연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는게 아닐까 싶은 슬픈 예감이 든다..ㅠㅠㅠㅠ 오늘 관람한 남경읍 마쉬칸과 이재균 스티븐의 공연은 최고였다. 각자가 보여주는 마쉬칸과 스티븐 캐릭터도 정말 좋았고 두 사람의 연기합도 정말 만족스러웠다. 남경읍 배우는 마쉬칸 그 자..

연극[아마데우스]-차지연/최재웅/이봄소리(201122)

연극[아마데우스]의 프리뷰 공연을 관람했다. 이번 시즌엔 살리에르 역에 차지연 배우가 캐스팅되어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공연계에서 젠더프리캐스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 연극[아마데우스]도 살리에르에 차지연 배우를 캐스팅하면서 젠더프리캐스팅에 동참하게 되었다. 그래서 프리뷰 공연은 차지연 배우를 관람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예매하게 되었다. 오늘 공연은 차지연 살리에르, 최재웅 모차르트, 이봄소리 콘스탄체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오늘 캐스팅이 모두 마음에 들었다. 먼저 차지연 살리에르....정말 설명이 필요없었다. 초연공연에선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살리에르의 독백이 너무 많고 연극 런닝타임도 길어서 자첫자막으로 공연을 마무리했었는데.. 오늘 차지연 살리에르는 살리에르의 독백이 지루하게 느..

뮤지컬[미오 프라텔로]-이승현/김순택/정성일(201030)

2014년 초연 이후 6년만에 재연으로 올라온 뮤지컬[미오 프라텔로]를 관람했다. 뮤지컬[미오 프라텔로]는 뮤지컬[미아 파밀리아]의 프롤로그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뮤지컬[미아 파밀리아]를 보면서 치치 쟤는 뭐냐 했었는데 [미오 프라텔로]를 보면 치치의 행동이 이해되면서 치치가 짠하고 불쌍하다. ㅠㅠ 어찌보면 가장 불행한 건 치치가 아닐까 싶다. 부모의 사랑도 받아보지 못하고 항상 열등감에 시달리 수 밖에 없었을 듯. 그래도 치치가 마음은 따뜻하고 착한 모양이다. 써니보이도 참 안됐다 싶고 치치를 위하는 마음이 이해되기도 하고... 사실 뮤지컬[미아 파밀리아]의 분위기를 생각하고 갔는데 [미오 프라텔로]가 의외로 슬펐다. 써니보이와 플로렌스, 플로렌스와 스티비의 이야기가 넘 슬펐다. 특히나 플로렌스의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