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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 가방 리폼 후기!!

10년전쯤 이태리 여행가서 프라다아울렛에서 구입했던 프라다 가방. 크기도 크기인데 가방이 너무 무겁고 제관리를 잘 못해서 구김도 많이 가서 계속 쟁여두기만 했던 가방이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가방리폼후기를 보다가 안들고 놔두느니 리폼이라도 해서 들어야 겠다는 생각에 업체를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레더몬스터에 의뢰를 했다. 카톡으로 의뢰 및 상담, 결제까지 했다. 가방은 택배로 주고 받았고 중간중간 카톡으로 진행상황을 전달 받았다. 가방 리폼 완료 후 배송전 보내준 사진이다. 기간은 두달 조금 더 걸렸다. 리폼 후는 파니에 스타일이다. 크기는 작지만 만족스러웠다. 가죽도 많이 구겨졌었는데 가죽도 깔끔해졌다. 끈은 원래 가방에 있던 끈을 그대로 사용하는데 크로스가 안되는게 좀 아쉽다. 끈도 따로 의뢰를 했어야 했..

정말로, 정혜동 / 한혜석

(e-Book) 정말로, 정혜동 1-2 / 한혜석 (210310) 한혜석 작가의 '정말로, 정혜동'을 읽었다. 정혜동은 여자 주인공의 이름이고, 정말로는 정혜동의 어린시절 별명이다. 엄마는 누군지도 모르는 정혜동은 조부모의 사랑을 뜸뿍 받으며 자랐다. 하지만, 아버지가 살인사건에 엮이면서 그 충격으로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고 할머니는 의식을 잃은 채 병원에서 수년을 지내고 있다. 그 시절부터 정혜동은 삶이 고달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신을 불행하게 만든 아버지를 원망하며 살았다. 장헌영은 대학원 선배이다. 대학원 시절부터 혜동에게 쌀쌀맞게 굴었던 헌영은 혜동의 표정이 항상 거슬렸다. 어린 시절 자신과 가족들을 버리고 자신의 사랑을 찾아간 엄마를 혜동에게서 봤다. 그래서 혜동의 미소를 지우고 싶었는데, 사실..

책 이야기 2021.03.11

봄, 거짓말 / 김제이

(e-Book) 봄, 거짓말 / 김제이 (210307) 김제이 작가의 '봄, 거짓말'을 읽었다. 김제이 작가의 소설은 처음 읽어보는데 따뜻한 느낌의 '봄, 거짓말'이 꽤 좋았다. '봄, 거짓말'은 영오와 일형의 이야기이다. 어린시절 같은 마을에서 자란 영오와 일형은 상처를 가지고 있다. 영오는 입양되었으나 아버지의 외도로 엄마와 단둘이 산다. 외도로 집을 나간 아버지는 가끔씩 술을 먹고 집에 와서 행패를 부린다. 일형은 부모를 잃고 물질을 하는 할머니와 단 둘이 산다. 운동신경이 좋은 일형은 태권도 국가대표가 꿈이다.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일형은 할머니와 살았던 그 시절이 행복했던 시절이었다. 일형에게 불행이 닥치고 가진 것 없는 아이가 살 수 있는 방법은 그리 많지 않다. 일형의 삶을 보면 너무 안쓰..

책 이야기 2021.03.08

너를 죽일 수밖에 없었어 / 안젤라 마슨즈

(e-Book) 너를 죽일 수밖에 없었어 / 안젤라 마슨즈 (210306) 예스24에서 페이백 행사를 하길래 구입해서 읽어본 책이다. 안젤라 마슨즈 작가의 '너를 죽일 수밖에 없었어'는 추리소설이다. 사건의 시작은 한 여성의 죽음으로부터 시작한다. 킴은 그 여성의 죽음을 조사하던 중 그 죽음이 최근 개발허가를 받은 폐쇄된 옛 고아원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 고아원 부지에서 아이들의 시체가 발견되고 사건의 진실을 쫓는 과정과 범인이 밝혀지는 내용이 '너를 죽일 수밖에 없었어'의 주요 내용이다. 중간 쯤 읽다보면 범인의 윤곽이 잡히기는 하지만 추리소설답게 이야기가 단순하게 끝나지는 않는다. 어린시절 쌍둥이 동생의 죽음과 위탁가정을 다니며 생긴 상처를 가슴에 품고 사는 킴의 이야기와 이 사건의 ..

책 이야기 2021.03.08

뮤지컬[맨오브라만차]-조승우/김지현/정원영/서영주(210301)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를 관람했다. 원래 오늘 낮공이 조승우 배우의 막공이었는데 충무아트홀에서 3월부터 연장공연을 한다고 나중에 발표가 나서 막공이 아닌게 되어 버렸다. 막공이라고 표잡느라 고생했구만....ㅠㅠㅠㅠ 조동키를 더 볼 수 있다는건 좋지만 티켓팅때문에 고생할걸 생각하면 슬프다는 이중적인 감정을 느끼면서 어쨋든 샤롯데에서의 마지막 조동키를 관람했다. 오늘은 조승우 돈키호테, 김지현 알돈자, 정원영 산초, 서영주 도지사이다. 막공 아닌 막공이지만 그래도 막공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공연이었다. 조동키와 원영산초의 합도 정말 좋았다. 정원영 산초는 보면 볼수록 너무 귀엽다. 조동키는 2막에서 거울의 기사와 마지막 침대 씬을 보면 정말로 기운빠진 나이먹은 노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그래서 더 슬프고..

금수별곡 / 마셰리

(e-Book) 금수별곡 / 마셰리 (210224) 마셰리 작가의 금수별곡을 읽었다. 개인적으로 수인물은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후기가 좋아서 호기심에 구매하게 된 작품이다. 금수별곡의 주인공은 호랑이와 여우이다. 물론 사람으로도 변하기도 하는 요물(?)이다. 여우 소화는 어릴 때 무리에서 버림받아서 힘도 약하고 겁도 많은데다가 제대로 배우지도 못해서 힘겹게 혼자서 살아간다. 그러던중 살쾡이라 생각되는 작은 동물을 구조해서 돌봐주며 키우게 되는게 그게 도휘이다. 혼자 사는게 외롭고 힘들던 소휘는 도휘를 의지하며 살게 되는데 점점 도휘에게 모든걸 의지하게 된다. 천년 먹은 호랑이 도휘는 처음엔 소화를 잡아 먹을 생각이었지만 같이 살다가 다른 의미로 소화를 잡아먹으려 한다. 호랑이이지만 여우같은 도휘와 ..

책 이야기 2021.02.24

뮤지컬[위키드]-손승연/나하나/서경수(210221 신한카드1+1)

뮤지컬[위키드]를 신한카드 The Moment 1+1 행사로 관람했다. 행사하는 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알고서 산책하다가 3층 좌석을 운좋게 구해서 친구랑 둘이 보게 되었다. 뮤지컬[위키드]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인데 이상하게 올라올때마다 한번씩은 보게 되는거 같다. 내한공연이나 영국에서 본 것 까지 합하면 그래도 좀 보긴했다. 이번 시즌에서 처음 캐스팅된 손승연 알파바와 나하나 글린다를 오늘 보게 되었다. 뉴캐스팅이라 나름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는데 행사로 보게 되니 이래저래 괜찮은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개인적으로 손승연 알파바나 나하나 글린다의 넘버는 좋았다. 연기도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었는데 기대가 커서 그랬는지 만족스럽다기보다는 그럭저럭 괜찮은 정도였던 거 같다. 딱히 감흥이 느껴지지 않았다고나..

불행의 기원 / 씨씨

(e-Book) 불행의 기원 1-3 / 씨씨 (210220) 씨씨 작가의 [불행의 기원]을 읽었다. 구입하기는 진작에 했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씨씨 작가의 "직장내 불순교제"도 재미있게 읽었기에 불행의 기원도 나름 유명한 작품이라 기대를 가졌었는데 이 작품도 재미있게 잘 읽었다. 주인공들이 행복할 때는 같이 웃고 그들이 불행해질땐 같이 울면서 꽤나 몰입해서 읽었다. 불행의 기원을 다 읽고나니 불행의 기원에서 '기원'은 어떤 의미였을지 생각하게 되었다. 불행해지기를 기원(祈願)하는 것인지 불행이 발생한 근원인 기원(起源) 인지 궁금했다. 희수는 이헌(치헌)의 상황이 가장 안좋았을때 서로 가장 행복한 시절을 보냈으니 이헌의 불행을 기원한다. 희수의 불행은 이헌으로부터 시작되었고 어찌..

책 이야기 2021.02.21

훼손 / 달로

(e-Book) 훼손 1-2 / 달로 (210217) 달로 작가의 훼손을 읽었다. 연예인의 매니저인 유현. 배우가 광고촬영을 펑크내고 그일을 수습하려던 유현은 광고주 강욱과 처음 만나게 된다. 어떻게해서든 광고를 이어가려는 유현이 강욱을 찾아가면서 이야기는 진행된다. 광고를 빌미로 유현과 만남을 제안하는 강욱과 그런 강욱이 싫지 않은 유현. 결국 둘의 만남은 계속 이어지지만 둘의 관계는 정의되어지지 않는다. 처음엔 남여주인공의 감정을 명확하게 보여주지 않아서 조금 애매한 느낌이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둘 사이에 감정을 서로 깨닫게 되고 서로를 깊이 사랑하지만 상대방에게 그 감정을 보여주지 않는다. 자신의 사랑이 상대방을 훼손할까봐 둘은 조심스럽기만 하고 여러가지 사정 때문에 결국 유현은 강욱에게 ..

책 이야기 2021.02.18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 황도톨

(네이버시리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 황도톨 (210216)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독점] 이름도 가물가물한 뽀시래기 조연에 빙의해 버렸다. 나름 귀족이니 엔딩 보는 그날까지 마음껏 해피 라이프를 만끽해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빙의 이틀 차에 내가 하룻밤을 보낸 사람이... series.naver.com 네이버시리즈에서 매열무로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를 완독했다. 원래 연재중인 웹툰으로 시작을 한 작품인데 웹툰 업로드는 너무 느리고 내용은 궁금해서 원작 소설을 읽었다. 구매해서 읽고 싶었으나 다른 소설들과 다르게 구매쿠키가 3개나 되는 바람에 매열무로 하루에 한편씩 열심히 읽었다. ㅋㅋㅋㅋ 지난 번에 읽었던 "엔딩 후 서브남을 주웠다"랑 분위기는 많이 비슷하다. 여주인공 리플리는 원..

책 이야기 2021.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