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백암에서 공연할 때 봤었던 연극[히스토리보이즈]를
4년만에 다시 관람하게 되었다.
꽤 오래전에 봤던 연극이라 세세한 부분까지는 기억이 나지 않았기에
나름 신선한 기분으로 관람하였다.
예전에 관람했을 때 포스너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는데
오늘 이재균 포스너를 보면서 포스너에게 감정이입하게 되었다.
이재균 배우의 연기가 너무 좋았다.
그래서 그가 보여주는 포스너가 안타까우면서도
그의 심리나 행동이 이해가 되었다고나 할까.
데이킨을 향한 그의 마음이 너무 안쓰럽게 느껴졌고
졸업 후 포스너의 행동들도 공감은 아니더라도 이해하게 되었다.
오늘 공연으로 개인적으로 가장 이해하지 못했던 인물에 대한 궁금증이 해결되었다.
특히나 홀로코스트에 대해 얘기할 때
길지 않은 대사임에도 포스너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울컥했다.
다시봐도 헥터라는 인물은 잘 모르겠다.
정말 제자들에게 무언가를 남겨주는 스승인건지
단지 성희롱을 하는 쓰레기같은 인간인건지...
그리고 헥터는 왜 포스너만 오토바이에 태우지 않은 건지 궁금하다.
오랜만에 박은석 배우가 보여주는 데이킨도 보고 싶다.
박은석 데이킨과 이재균 포스너를 한 무대에서 보고 싶은데 가능할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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