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연극[올드위키드송]-남경읍/이재균(201222)

몽실사랑 2020. 12. 23. 09:42

 

 

계속 취소되고 유일하게 한장 남았던 티켓이었다.

올해의 마지막 관람일 것이 확실한 연극[올드위키드송]을 관람했다.

 

연극[올드위키드송]을 관람한게 2016년 12월이었으니 4년만이다.

4년이나 되어서 그런지 전체적인 스토리는 기억이 나지만

세세한 부분은 가물가물했다.

 

이번 시즌에 만나게 된 이재균 스티븐이 궁금해서 예매하게 되었는데

공연장 좌석을 30%밖에 오픈하지 않으니 티켓 예매하는게 너무 힘들었다.

1월 공연도 실패해서...

오늘이 이재균 스티븐 공연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는게 아닐까 싶은 슬픈 예감이 든다..ㅠㅠㅠㅠ

 

오늘 관람한 남경읍 마쉬칸과 이재균 스티븐의 공연은 최고였다.

각자가 보여주는 마쉬칸과 스티븐 캐릭터도 정말 좋았고

두 사람의 연기합도 정말 만족스러웠다.

 

남경읍 배우는 마쉬칸 그 자체였고

이재균 스티븐은 그냥 유태인이었다.

그러고보니 이재균 배우는 유태인 연기를 너무 잘하는것 같다.

1막에서 보여주는 까칠함과 2막에서 보여주는 감정의 변화가

관객이 그 감정에 같이 동화되고 감동하게 만들었다.

특히 2막에서 분노하면서 우는 장면에선 같이 울컥하게 만들어서

몇번이나 스티븐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ㅠㅠㅠ

특히 마지막 씬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눈물흘리는 스티븐과 그에게 비추는 조명...뭐라 말할수 없는 감동과 슬픔이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