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미오 프라텔로]-이승현/김순택/정성일(201030)

몽실사랑 2020. 11. 2. 10:33

 

2014년 초연 이후 6년만에 재연으로 올라온 뮤지컬[미오 프라텔로]를 관람했다.

뮤지컬[미오 프라텔로]는 뮤지컬[미아 파밀리아]의 프롤로그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뮤지컬[미아 파밀리아]를 보면서 치치 쟤는 뭐냐 했었는데

[미오 프라텔로]를 보면 치치의 행동이 이해되면서 치치가 짠하고 불쌍하다. ㅠㅠ

어찌보면 가장 불행한 건 치치가 아닐까 싶다.

부모의 사랑도 받아보지 못하고 항상 열등감에 시달리 수 밖에 없었을 듯.

그래도 치치가 마음은 따뜻하고 착한 모양이다.

써니보이도 참 안됐다 싶고 치치를 위하는 마음이 이해되기도 하고...

 

사실 뮤지컬[미아 파밀리아]의 분위기를 생각하고 갔는데

[미오 프라텔로]가 의외로 슬펐다.

써니보이와 플로렌스, 플로렌스와 스티비의 이야기가 넘 슬펐다.

특히나 플로렌스의 편지를 읽는 써니보이를 보면서 울었다는...ㅠㅠㅠㅠ

써니보이와 플로렌스 서로 사랑하게 해주세요..ㅠㅠㅠㅠ

 

오늘 공연에서 정성일 배우를 무대에서 처음 봤다.

비밀의 숲 시즌2에서 처음 알게된 정성일 배우가 드라마에서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

무대 위에서의 정성일 배우도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특히나 목소리가 너무 좋았고 넘버 부를 때 중저음이 정말 좋았다.

의외로 몸도 잘 쓰고 코믹함도 잘 살려서

오늘은 정성일 배우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이렇게 잘하는 배우를 그동안 보지 못했었다니...많이 아쉬웠다.

 

공연장이 너무 추워서 초반에는 오들오들 떨면서 보느라

극에 제대로 집중도 하지 못했는데

중반 이후로 극에 집중하면서 뮤짘멀[미오 프라텔로]의 매력에 빠져 들었다.

 

즐거운 관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