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시리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 황도톨 (210216)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독점]
이름도 가물가물한 뽀시래기 조연에 빙의해 버렸다. 나름 귀족이니 엔딩 보는 그날까지 마음껏 해피 라이프를 만끽해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빙의 이틀 차에 내가 하룻밤을 보낸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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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시리즈에서 매열무로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를 완독했다.
원래 연재중인 웹툰으로 시작을 한 작품인데
웹툰 업로드는 너무 느리고 내용은 궁금해서 원작 소설을 읽었다.
구매해서 읽고 싶었으나 다른 소설들과 다르게 구매쿠키가 3개나 되는 바람에
매열무로 하루에 한편씩 열심히 읽었다. ㅋㅋㅋㅋ
지난 번에 읽었던 "엔딩 후 서브남을 주웠다"랑 분위기는 많이 비슷하다.
여주인공 리플리는 원작 소설의 엑스트라에 빙의했다.
백작영애의 삶을 그냥 즐기기만 할 예정이었던 리플리는
파티에서 술에 취해 실수를 저지르고 마는데
그 실수가 바로 남자주인공 제르비스와 첫날밤을 보낸 것이다.
이 후 제르비스는 리플리에게 자신의 첫날밤을 가져갔으니 결혼으로 책임지라 하고
제르비스가 무섭기도 하고 제르비스에겐 여주가 따로 있다는 생각에
어떻게든 결혼을 피하려고 여러가지 방법들을 쓴다.
처음 시작은 이렇듯 리플리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로 시작해서
꽤나 코믹하고 유쾌하다.
아쉬운 점은 리플리가 자꾸 사고를 쳐서 로맨스가 좀 약한거 같다는 것이다.
자꾸 이야기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느낌이 종종 들기는 했다.
그래도 뒷 부분에서 둘이 알콩달콩 하는 것도 나오고
여러 사건들이 나름 남여주인공이 고난을 극복한게 되니
결과적으로는 그리 나쁘지 만은 않았다.
모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유쾌한 소설을 읽었다.
회차마다 들어있는 삽화도 마음에 든다.
그림체도 예쁜데 웹툰도 같은 그림체라서 좋다.
긴 시간을 들여 읽은 웹소설을 기분좋게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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