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불행의 기원 1-3 / 씨씨 (210220)
씨씨 작가의 [불행의 기원]을 읽었다.
구입하기는 진작에 했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씨씨 작가의 "직장내 불순교제"도 재미있게 읽었기에
불행의 기원도 나름 유명한 작품이라 기대를 가졌었는데
이 작품도 재미있게 잘 읽었다.
주인공들이 행복할 때는 같이 웃고
그들이 불행해질땐 같이 울면서
꽤나 몰입해서 읽었다.
불행의 기원을 다 읽고나니 불행의 기원에서 '기원'은 어떤 의미였을지 생각하게 되었다.
불행해지기를 기원(祈願)하는 것인지
불행이 발생한 근원인 기원(起源) 인지 궁금했다.
희수는 이헌(치헌)의 상황이 가장 안좋았을때
서로 가장 행복한 시절을 보냈으니
이헌의 불행을 기원한다.
희수의 불행은 이헌으로부터 시작되었고
어찌보면 이헌의 불행도 희수로부터 시작되었으니
희수와 이헌은 상대방이 자신의 불행의 기원이기도 하다.
'불행의 기원'에는 중의적인 의미를 다 포함하고 있었던 건 아닌가 싶다.
이헌은 희수의 첫사랑이다.
하지만 안좋은 일로 둘은 헤어지고 9년만에 다시만난 희수와 이헌은 9년전과는 서로 뒤바뀐 처지가 되어버린다.
우연한 만남 후 이헌의 차가 갑자기 사고가 나고그 현장을 목격한 희수는 이헌을 구해준다.
사고로 이헌은 기억상실증에 걸리고 그로인해 희수와 이헌은 같이 지내게 된다.
1권에서는 둘이 같이 지내는 동안의 이야기로 3권의 소설 내용중에서 가장 달달한 이야기가 나온다.
둘이 가장 행복했던 시기, 둘이 서로를 사랑했던 시기.그런 행복했던 시간은 3개월로 끝이나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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