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스위니토드 ]-조승우/김지현(191108)

몽실사랑 2019. 11. 11. 00:03




이번 시즌 처음 합류한 김지현 러빗부인과 조승우 토드를 보고 왔습니다.


개막 전부터 김지현 러빗부인이 정말 궁금했었는데요..

오늘 공연보고 김지현 러빗이 정말 좋았습니다.

완전 제 취향이었습니다. ㅎㅎㅎㅎㅎ

서늘하면서도 능청스러운 러빗부인을 보여주는 김지현 배우의 연기도 정말 좋았고

넘버 소화도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나 유머코드를 잘 살려서 극을 재미있게 만드는데 한 몫을 했습니다.


조승우 토드와의 연기합도 좋아서

조토드와 지현러빗의 연기보는 재미가 꽤 쏠쏠했습니다.

극 전체적으로 늘어지는 느낌 없이 집중하게 되더군요..

개인적으로 조토드와 지현러빗 페어가 너무 좋아서

공연 끝난 후에 두 배우의 공연일을 찾아보는데 의외로 별로 없더라구요..ㅠㅠㅠ

지금 가지고 있는 티켓중에 두 배우 페어가 없어서 마음이 급해지더군요..ㅋㅋㅋ

다음 티켓 오픈 때는 꼭 조토드,지현러빗으로 예매를 하려고 합니다.


김지현러빗이 너무 만족스러웠던데다가

오늘은 조승우토드의 애드립때문에 정말 놀라기도 했습니다.


2막에서 조안나가 토드이발소에서 몸을 숨길때

옷자락이 밖으로 나왔는데(원래 나오면 안됨)

조토드가 이발소 밖으로 나가면서 원래 동선과는 다르게

계단에 앉아있다가 씩 웃으면서 "내 칼~"하면서

이발소로 들어가는 장면을 보고 너무 놀랐습니다.


처음부터 조안나가 있다는 걸 알고 조안나가 나오길 기다린다니...

그 짧은 순간에 상대 배우의 실수를 애드립으로 새로운 느낌의 장면으로 만들다니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은 안소니 역의 임준혁 배우는 대사를 몇번 씹었고

김도형 터핀의 저음은 거의 들리지 않고

최서연 조안나의 고음은 너무 힘겨워보이고..ㅠㅠㅠ

그나마 신재범 토비는 지난 공연보다는 조금 나아진 것 같더군요..

그래도 전체적으로 조연들이 조금 힘들었는데

조승우토드의 뛰어난 연기와

조토드와 지현러빗의 연기합으로

뮤지컬[스위니토드]를 정말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사실 조연들은 생각도 별로 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기분좋게 공연 관람을 마치고

다음 티켓팅을 기다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