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우연히 예매창을 보는데 5열 중블 중앙에 자리가 하나 있길래
얼른 결제하고 급하게 저녁 공연을 보러왔습니다. ㅎㅎㅎㅎ
티켓오픈 때도 못잡는 자리를 잡다니 행운이다 싶었습니다.
오늘은 홍광호 토드와 린아 러빗부인 캐스팅입니다.
린아러빗은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한 배우인데요..
첫공이후 평이 괜찮기도 하고 뉴캐라서 궁금하기도 하고
조린페어로 표가 더 있기도 하고 해서 기대를 좀 했습니다.
린아러빗은 유머를 찰지게 살리지 못하는 부분이 있긴한데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도 또 있어서
전체적으로 러빗부인 캐릭터하고 잘 어울렸습니다.
넘버는 오늘 조금 아쉬웠던게...너무 답답하게 느껴졌다는 겁니다.
마이크 문제인건지 린아배우의 문제인건지
대사칠 때도 그렇고 넘버 부를 때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소리가 작고 답답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음향 문제라고 하기엔 다른 배우들은 짱짱하게 잘 들렸거든요.
사실 린아러빗은 그런 답답함만 아니었다면 만족스럽습니다.
홍광호토드는 오늘도 역시나 짱짱하더군요..^^
역시나 울보 토드였군요...
아내 얘기, 조안나 얘기엔 항상 눈물을 흘리는 토드입니다.
서영주 터핀판사는 오늘도 변태였구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연기도 너무 좋고 넘버도 정말 좋아요.
특히나 서영주 배우의 저음은 정말 뛰어납니다.
거지여인의 최은실 배우는 볼 때마다 항상 좋습니다.
초연때도 그렇고 이번 시즌도 그렇고
원캐스팅인데도 흔들림 없이 매 공연마다 기복없이 좋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그 외의 조연들은...오늘도 역시...ㅠㅠㅠ
그냥 익숙해지는 방법밖에 없는 듯 합니다..ㅠㅠㅠ
신재범 토비는 지난 프리뷰때보다 더 좋아진거 같긴 한데...
안타깝게도 토비가 너무 멀쩡합니다...ㅠㅠㅠ
사실 뮤지컬[스위니토드]의 등장인물 중엔 정상이 한 명도 없는데
토비가 너무 정상인으로 보여지는게 좀 아쉽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칼을 들었을 때의 신재범 토비는
충격으로 미쳐버린 토비가 아니라
칼을 들고 복수를 다짐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ㅠㅠㅠ
개인적으로는 신재범 토비의 캐릭터 해석이 조금 아쉽습니다.
오늘 공연이 좋았던 것도 있었고 조금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그래도 앞자리에서 보니까 좋더라구요..ㅎㅎㅎㅎ
2층에서 보면 오글로 보다보니 놓치는 부분이 생기는데
앞에서 보니까 무대를 온전히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ㅠㅠㅠ
잊고 있었던 1층의 좋은 점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운좋게 좋은 자리 잡아서 공연을 즐겁게 잘 즐기고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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