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오만과 편견]을 관람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만과 편견" 소설과 영화를 많이 좋아해서
연극으로 공연된다는 소식을 듣고 보고싶었는데
어쩌다보니 일정도 안 맞고 할인도 없어서 망설이고 있던 중에
마침 타임세일을 하길래 얼른 예매했습니다.
단 두명의 배우가 어떻게 많은 등장인물을 보여줄까 궁금했었는데
배우들의 연기력이 담보되지 않으면 무대에 올리기 힘든 공연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캐스팅보드에 써 있는 것처럼
두 배우가 남녀 성별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배역을 소화해야 합니다.
의상변화 없이 단순한 소품과 행동, 목소리로 다양한 인물을 보여주는데
김지현 배우와 이형훈 배우가 보여주는 극 중 인물들이 정말 대단하더군요.
순간순간 변하는 눈빛, 대사, 목소리 등 두 배우의 연기력에 감탄했습니다.
특히 이형훈 배우의 연기가 감동적이었습니다.
제가 약간 사이드에 앉아서 배우들이 서로 바라볼 때
어떤 눈빛인지가 정확히 보였는데
이형훈 배우의 눈빛연기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코믹함도 자연스럽게 잘 살리고
순간적으로 변하는 캐릭터들의 눈빛도 살아있더군요.
공연보면서 얼마나 감탄을 했는지 모릅니다.
연극 치고는 공연시간이 살짝 긴데
긴 공연동안 지루한 느낌없이 집중해서 봤습니다.
시간만 된다면 몇 번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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