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연극[오펀스]-김뢰하/김도빈/현석준(190912)

몽실사랑 2019. 9. 14. 20:12



재연 공연 중인 연극[오펀스]를 관람했습니다. 

사실 저는 오펀스를 다른 작품으로 착각했었습니다. 

공연을 보면서 제가 생각했던 방향과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기에

그 때서야 다른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그래도 연극[오펀스]를 만족스럽게 잘 봤습니다. 


세상으로부터 소외된 형제 트릿과 필립이 마음 아팠고

정체는 알 수 없지만 그런 트릿과 필립에게 희망을 준

해럴드에게 고마움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특히 평생을 집안에서만 갇혀 살던 필립이 세상 밖으로 나갈 때에는

감동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폭력적인 트릿이 불편하기도 했고 이해가 안되기도 했지만

어떤 측면에서 본다면 그가 가장 외롭고 무서웠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자유와 도전, 그리고 용기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오늘 공연했던 김뢰하, 김도빈, 현석준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현석준 배우는 오늘 공연에서 처음 보는 배우였는데

필립의 미세한 감정변화를 잘 보여주더군요.


배우들의 연기와 좋은 내용으로 만족스럽게 본 공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