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스위니토드]-조승우/옥주현(191002 프리뷰)

몽실사랑 2019. 10. 4. 10:29


 


뮤지컬[스위니토드]가 3년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조승우 토드와 옥주현 러빗도 함께요...


작년말부터 올해 봄까지 지킬앤하이드로 회전을 열심히 돌았는데

올 하반기부터 내년 1월가지는 스위니토드를 열심히 보러다니게 생겼습니다. ㅎㅎㅎㅎ


지난 시즌때도 뮤지컬[스위니토드]가 정말 재미있어서 회전돌았었는데

올해는 조승우 토드외에 홍광호, 박은태 토드가 합류하게 되어서

티켓 때문에 또 애좀 먹게 생겼습니다.


오늘은 이번 시즌 뮤지컬[스위니토드] 프리뷰 첫 공입니다.

오늘 공연은 조승우 토드, 옥주현 러빗 외에

지난 시즌에도 공연했던 서영주 터핀판사, 이지수 조안나

그리고 이번 시즌에 새로 합류한 임준혁 안소니, 신재범 토비, 조휘 비들의 캐스팅입니다.


특히 이번 시즌에 새로 합류한 배우들이 많이 궁금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조휘 배우는 연기나 넘버가 좋은 배우인데

이상하게도 비들 역과는 맞지 않는건지..넘버가 많이 아쉬웠습니다.

특히나 고음이 너무 답답하더군요.


임준혁 안소니는 오늘 배우들 중 가장 불호였습니다.

연기도 어색, 넘버도 답답...앞으로 좋아질지 의심스럽긴 한데

원캐라서 거를수도 없고 좀 더 분발해 줬으면 합니다.


신재범 토비는 못하는건 아닌데 임팩트가 너무 약하더군요.

특히나 2막 마지막 즈음은 토비가 끌어가야 하는데

그 씬을 너무 평이하게 만들어 버리더군요.

토비에 대한 해석도 조금 아쉽게 느껴지구요..

토비의 극단적인 성격을 좀 더 적극적으로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서영주 터핀판사는 역시나 변태스럽습니다...

윽~생각할 수록 너무 변태스러워요...


옥주현 러빗은  더 능청맞게 연기를 하더군요.

연기도 자연스럽고 조승우 토드와 합도 좋았습니다.

11월에 조기 하차하는게 많이 아쉽습니다.


조승우 토드는 역시!라는 감탄을 하게 만듭니다.

지킬 장인인 줄 알았더니 토드도 장인이더군요.

스위니토드의 격변하는 감정표현과 순간순간의 눈빛연기가 정말 최고였습니다.

특히 에피파니는 정말 할 말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극과 극을 오가는 스위니토드의 분노, 절망, 애절함 등을 너무 잘 보여줬습니다.

첫공부터 이렇게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다니...공연내내 올라간 광대가 내려올 줄 모르더군요..ㅎㅎㅎ

특히나 저음이 좋은 조승우 배우와 스위니토드의 넘버가 잘 어울렸습니다.


스위니토드의 앙상블들이 들려주는 넘버를 상당히  좋아하는데

오늘은 음향 문제인건지 앙상블들의 문제인건지 조금 답답하게 들리더군요.

앙상블이 시작과 마지막을 보여주는데

넘버가 좀 더 짜릿한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무대는 지난 시즌보다 많이 좋아지긴 했는데

무대 활용이 좀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몇 번 보면 익숙해져서 괜찮아지려나요?


지난 시즌의 첫공때 만큼의 전율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상당히 만족스럽게 공연을 관람했고

너무 흥분되어서  홍광호 프리뷰 공연 티켓도 부랴부랴 구했습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