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연 공연인 프랑스 뮤지컬[킹아더]를 이제서야 관람했습니다.
캐스팅 맞추기도 어렵고 일정도 안맞아서 계속 그냥 보내다가
폐막즈음해서 그냥 보내기 아쉬워서 장승조아더 세미막공으로 자첫자막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후기들을 조금봐서 대충 뮤지컬[킹아더]의 분위기는 파악하고 갔는데..
음....딱히 뭐라고 말하기가 어렵더군요..
일단 스토리가 너무 뜬금포로 진행되는게 좀 아쉬웠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는 경우에 이런 경우가 종종 있는데
뮤지컬[킹아더] 또한 아더가 왕이 되면서 겪는 운명(?)의 이야기가
너무 방대하다 보니 아더 뿐 아니라 각각의 캐릭터의 개연성이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뜬금 없는 이야기 전개를 그냥 마음으로 이해하고 봐야 하는 부분이 많았구요..
대극장 뮤지컬인데 무대가 너무 썰렁한것도 아쉬웠습니다.
거의 모든걸 영상으로 대체하다보니
무대에서 보여주는 것이 없는 것들이 좀 아쉽더군요.
배우들의 연기도 배우마다 너무 격차가 심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늘 캐스팅에서는 장승조아더, 최수진 모르간, 강홍석 멜레아강이 좋았습니다.
특히 장승조 아더는 아더의 감정의 변화를 차곡차곡 잘 보여줘서
나름 설득력있는 캐릭터를 만들어 줬습니다.
넘버소화도 너무 좋았구요..
가장 만족스러운 캐스팅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넘버가 너무 어렵더라구요.
저음과 고음이 오가고, 고음도 많고..
배우들이 넘버 소화하기가 힘들겠다 싶었습니다.
앙상블의 댄스는 볼만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리 만족스러운 공연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좀 일찍 봤으면 한 번 정도는 더 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공연을 다 보고 머리에 남는건 오로지 장승조 아더밖에 없었습니다. ㅎㅎㅎㅎ
커튼콜 넘버가 너무 신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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