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지킬앤하이드]-조승우/아이비/이정화(190421)

몽실사랑 2019. 4. 23. 09:14


 


뮤지컬[지킬앤하이드]의 공연도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마지막 티켓팅까지 마쳤는데...

애타게 원했던 조지킬 막공 티켓은 결국 구하지 못했습니다. ㅜㅜㅜ

우연히 조지킬 세미막공만 2층 구석탱이 자리 하나를 잡았을 뿐...

조지킬 막공 보는게 이렇게 힘들 줄이야...ㅠㅠㅠㅠ

막공전까지 티켓을 구하지 못하다면,

오늘 공연 후 세미막공만 관람하고 나면 이제 조지킬과는 작별입니다.

처음엔 공연기간이 너무 긴거 아닌가 했었는데

이젠 그것도 너무 아쉽게 느껴집니다. ㅠㅠ


오늘은 개인적으로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공연에 제대로 집중할 수 있을까 걱정했었는데요

몰입도 잘 되고 아주 만족스럽게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조지킬 디테일 중 주교 장례식을 내려다보는 하이드를

한번밖에 못봐서 한번더 보고 싶었는데

오늘은 아쉽게도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세미막때는 나와주길 바랍니다. ^^


테디 죽일 때도 간만에 "샬롬"을 들었네요.

초창기엔 샬롬을 외치다가 최근에 계속 "할렐루야"만 들었는데

오랜만에 "샬롬"을 들으니 새롭더군요.


웨이백 전에 실험실에서 하이드와 존이 만날 때

하이드가 몸에 주사를 찌르는데 오늘은 자기 몸에 화풀이 하듯이

주사바늘을 마구 찔러대더라구요..


컨프롱은 뭐 역시나 숨도 못쉬고 볼 정도였구요..

마지막 결혼식 장면에서 지킬에서 하이드로 변하는 짧은 순간에

하이드가 보여주는 미소가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찰라의 순간에 그런 표정연기를 보여주다니...

오늘 따라 마지막 장면이 많이 슬펐습니다.


아이비 루시는 마지막 하이드에게 죽는 장면이

그 어떤 루시보다도 처절한 느낌이 나서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아이비 루시의 연기 중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이정화 엠마와 조지킬과의 케미는 여전하구요..

조지킬이 이정화 엠마에게는 애교를 많이 부리는 느낌입니다.


너무 많이 봐서 지겹다는 느낌이 들 법도 한데

볼때마다 새로움을 느끼게 되는 것도 참 신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