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프랑켄슈타인]-류정한/카이(180708)

몽실사랑 2018. 7. 8. 23:35

 

 

 

이번 시즌에 앙리로 새롭게 합류한 카이와 류정한 빅터의

뮤지컬[프랑켄슈타인]을 재관람했습니다.

카이앙리를 제외하고는 이미 공연을 봤던 배우들인데요..

앙리한 명이 바뀌었다고 공연의 느낌도 달라지는게 한편으로는 신기하기도 합니다.

 

카이앙리는 순수한 느낌이 많은 괴물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괴물이 많이 약한 느낌이었습니다.

처량한 괴물이라고 할까요..

카이배우의 노래도 정말 좋았구요..

안경 쓴 앙리도 새로웠습니다.

류정한 빅터와의 합도 좋았고 둘의 듀엣곡도 정말 좋더라구요..

특히나 앙리의 마지막 넘버 너꿈속에서는

울컥해서 눈물이 흐르더라구요..

류정한 빅터는 박은태 앙리와의 공연때와는

또 다른 느낌의 빅터였습니다.

앙리에 따라 빅터의 캐릭터도 조금씩 변하는 느낌입니다.

 

다만, 카이앙리가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처음 괴물로 태어났을 때와 지하세계를 거쳐 자각을 했을 때의

대사톤에 큰 변화를 느낄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그 부분에서 연기에 좀 더 디테일을 준다면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이번 시즌에서 뮤지컬[프랑켄슈타인]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아역배우들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지난시즌까지 아역배우들만 나오면 정말 곤욕이었는데

이번 시즌에선 아역배우들이 정말 잘하니까

작품을 볼 때 감정이 막힘없이 흘러가는 느낌입니다.

프랑켄슈타인에서는 아역 비중도 많고,

그들이 보여주는 장면도 중요한데

이번 시즌처럼 아역배우에도 신경을 많이 써주면 좋겠습니다.

 

볼까말까 망설였었던 뮤지컬[프랑켄슈타인]을 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