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프랑켄슈타인]-류정한/박은태(180629 NH농협채움데이)

몽실사랑 2018. 6. 30. 08:18

 

 

 


NH농협채움데이로 뮤지컬[프랑켄슈타인]을 관람했습니다. 

초연에 공연했었고 이번 시즌에 다시 빅터로 돌아온 류정한 배우와 

세번째 시즌 모두 앙리로 출연했던 박은태 배우

공연이 너무 궁금해서 관람하게 되었는데요

역시나 기대 이상으로 오늘 공연은 좋았습니다. 

일단 두 배우의 합이 너무 좋아서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뮤지컬[프랑켄슈타인]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도

이상하게 공연이 올라올 때마다 한두번은 관람하게 됩니다. 

불만족스러운 내용은 있지만 공연을 보다보면

그날마다 마음에 와 닿는 넘버도 있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아서 자꾸 공연을 보게 되는것 같습니다. 


오늘은 박은태 앙리의 "너의 꿈속에서"가  감동적이었습니다. 

그 넘버를 부르는 박은태 앙리의 마음에 같이 동화되면서

괜히 울컥해 지더라구요...ㅠㅠㅠ

공연후에도 계속 넘버가 귓가에 맴돌더라구요.

전에는 박은태 앙리의 공연만 보면 정말 많이 울었었는데요..

오늘 박은태 앙리는 굉장히 센(?) 느낌이었습니다. 

그 어느때보다 큰 분노가 느껴졌다고 할까요..

그래서인지 오늘 앙리를 보면서 슬프기보다는

같이 분노하게 되더라구요..

"난 괴물"에서도  앙리의 아픔과 더불어 분노가 같이 느껴졌습니다. 

공연을 계속 하면서 앙리의 감정이 점점 변하는 느낌에

박은태 앙리에게서 또다른 매력을 느꼈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돌아온 류정한 빅터는 정말 까칠하더군요.

처음부터 어찌나 까칠하고 시니컬하던지..

그래서인지 강해 보이는 외면에서

점점 무너지는 빅터의 내면이 더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오늘은 까칠했던 빅터가 더 불쌍하게 느껴졌습니다. 


류정한, 박은태 페어의 공연이 정말 만족스러웠는데

박은태 배우가 매디슨카운티의 다리때문에

일찍 하차하는게 아쉽습니다. 


다시 한 번 류정한, 박은태 페어의 공연을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