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서빌리의 세미막공을 관람했습니다.
5개월을 넘는 기간동안 빌리로 살아온 우리 아역 배우들이
연기와 춤, 모두 공연초반보다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줘서
요즘엔 뮤지컬[빌리 엘리어트]를 볼 때 마다 감탄하게 됩니다.
무대위엔 오로지 "빌리"만 있는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현서빌리도 역시나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만났던게 현서빌리였는데,
그동안 성장한 현서빌리를 다시 만나니 정말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오늘 정말 웃겼던건 익스에서의 참사였습니다.
마이클이 신발을 갈아신어야 하는데
그만 옷걸이에 마이클 옷이 걸리는 바람에
옷걸이 빼고 신발신고 하느라고
마이클방도 빌리 혼자 밀고 춤도 빌리 혼자 춰야 했습니다.
그래도 마이클이랑 빌리가 침착하게 무대를 이어가는거 보고
아이들이지만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늘 "앵그리댄스"는 정말 최고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온몸이 부서져나가는 듯한 현서빌리의 앵그리댄스는
빌리의 절망과 상실감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저러다 무대위에서 쓰러지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고
그걸 지켜보는 관객입장에서는 눈물이 나올 수 밖에 없더라구요..
특히 마지막에 일어나서 바지를 툭툭털면서 'C발'이라고 낮게 읖조리는 모습이
정말 마음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배우들의 모든 연기와 합이 좋아서
뮤지컬[빌리 엘리어트]를 보고 나면 공연에 대한 만족감이 정말 높습니다.
오늘은 김영주 윌킨스를 오랜만에 만났는데...
최정원 윌킨스가 익숙해서 인지 약간은 낯선 느낌이 들더라구요...
빌리에 대한 애정이 별로 느껴지지 않은게 좀 아쉬웠어요...ㅠㅠ
오늘 제 자리가 오블 통로쪽이라서 더럼마을을 떠나는 빌리를 볼 수 있었는데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걸어나가던 현서빌리의 얼굴이 계속 생각이 납니다.
이제 이번주면 뮤지컬[빌리 엘리어트]도 끝나는데...
너무 아쉽습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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