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맨 오브 라만차]-홍광호/윤공주/이훈진/김대종(180501)

몽실사랑 2018. 5. 2. 09:28

 

 

 

 

 

프리뷰 공연 때 무대지연으로 받은 50% 보상쿠폰으로 홍동키를 봤습니다.

뒤늦게 잡느라 자리가 별로 없었는데 우연히 9열 중블에 자리가 있길래 얼른 잡았습니다.

무대와 좌석이 꽤 멀 줄 알았는데 의외로 볼 만 하더군요...

 

그리고 역시 중블이 좋긴 좋더군요...ㅠㅠ

맨날 사이드로만 돌다가 중블에서 보니 무대가 조금 멀어도

시아도 좋고 배우들도 가리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앞으로 가지고 있는 표들은 죄다 사이드인데...슬프네요..ㅜㅜ

 

오늘은 이훈진 산초를 이번 시즌에 처음 만났습니다.

충무에서 공연할 때 봤었는데요..

이훈진 배우를 산초 장인이라 부르는지 오늘  다시 확인 햇습니다.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으면서 산초의 역할을 잘 보여줬습니다.

웃길 때 웃기고 진지할 때 진지한 모습이

무게 중심을 잘 잡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나 마지막 침대 씬에서

알돈자와의 대사처리나 표정이 정말 좋았습니다.

"알돈자"

"나는 둘시네아예요"

이 장면에서 둘의 대화와 감정변화에 납득이 가더군요...

 

오늘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세르반테스가 종교재판에 나갈 때

감옥에 있는 죄수들이 다 같이 임파서블 드림을 불러 주는 장면이었습니다.

 

계단을 올라가다 세르반테스가 죄수들이 불러주는 노래에

감동받아 눈물을 흐르는 장면을 보면서

저도 세르반테스의 감정에 동화되어 같이 울었습니다...ㅠㅠㅠ

 

세르반테스가 울다가 힘차게 웃으며 계단을 마저 오르는 모습이

큰 감동과 함께 희망을 선사해 주는 기분이었습니다.

 

뮤지컬[맨 오브 라만차]를 볼 때마다

항상 "임파서블 드림"에서 많은 감동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