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맨 오브 라만차]-오만석/윤공주/김호영/문종원(180421)

몽실사랑 2018. 4. 21. 22:12

오만석배우의 돈키호테를 한 번은 봐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운좋게도 2열 중블 좌석을 저렴한 가격에 양도받았습니다..^^

 

오동키에 대한 평이  좋은 편이어서 나름 기대를 하고 봤던 공연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윤공주 알돈자의 연기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오만석 돈키호테가 나빳던 것이 아니라

윤공주 알돈자에게 좀 더 감정이입이 되었다고나 할까요?

 

윤공주 알돈자는 일단 연기와 감정이 정말 좋았습니다.

알돈자의 현재상황, 감정변화 그리고 마지막의 변화까지를

윤공주 배우가 적절하게 잘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넘버도 좋았구요...

2막에서 "알돈자"를 부를 때부터

마지막에 돈키호테를 찾아가는 장면까지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ㅠㅠ

요즘은 뮤지컬을 보기만 하면 우느라 정신이 없네요..-.-;;

 

윤공주 배우가 알돈자 역을 이번에 처음 하는건 아니지만,

저는 윤공주 알돈자를 오늘 처음 보는 건데

정말 인상적인 알돈자를 보여줬습니다.

 

오만석 돈키호테는 개인적으로 1막보다 2막이 더 좋았습니다.

특히나 마지막 침대씬에서의 감정이 정말 좋았구요..

 

문종원 배우는 도지사때는 좋았는데

여관주인일 때는 개그를 잘 못살리는거 같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배우들의 합은 좋았구요..

주말인데도 객석 호응이 조금 아쉬웠던것 같습니다.

 

기대했던 오동키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