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김경수/곽선영/윤석원(171031)

몽실사랑 2017. 11. 1. 10:17

 

 

뮤지컬[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재연공연을 초대권으로 관람했습니다.

오늘 초대권은 기업클립서비스 이벤트 응모 당첨입니다..^^

월초에 몸이 안좋아서 티켓을 무더기로 취소해서

이번달에 볼 공연이 헤드윅 하나 밖에 없었는데

초대권 당첨으로 표가 증식되었습니다...ㅎㅎㅎㅎ


뮤지컬[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지난해 초연공연된 창작뮤지컬입니다.

작년 초연때도 꽤 반응이 좋았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도 강필석, 정인지 페어로 관람했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한번밖에 못봤지만 꽤나 만족했던 공연이었습니다.


이번 재연공연은 1차팀과 2차팀으로 나뉘어서 공연을 하는데요

오늘 공연은 김경수, 곽선영, 윤석원 페어로

재연 공연으로 처음 공연하는 배우들입니다.


작년에 나름 재미있게 봤던지라 나름 기대를 했던 작품인데..

아쉽게도 오늘 공연은 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공연이었습니다..ㅠㅠ


일단 김경수, 윤석원 두 명의 남자배우들의 대사나 가사가 제대로 들리지가 않았습니다.

처음엔 공연장의 문제인가 싶었는데

곽선영 배우의 대사는 또렷하게 들리는 것이

공연장의 문제가 아니라 배우들의 대사치는 방식이 문제가 아닌가 싶더군요.


특히나 김경수 백석은 제가 지금까지 봐왔던 김경수 배우의 공연중에서

가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배역이었습니다.

백석에 온전히 빠져들지 못한 느낌이었습니다.

자연스럽지 않고 꾸미는 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그러다보니 곽선영 자야와의 감정이 제대로 와 닿지가 않았습니다.


이 작품의 가장 핵심은 자야가 평생 백석을 잊지 못하는

두 사람의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이야기가 아닌가 싶은데

가장 중요한 부분에서 감정에 몰입이 되지 않으니

자야의 감정을 쫓아가는게 조금은 버겁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중간중간 지루하게 느껴지고

작품에 온전히 몰입을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뮤지컬[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가 꽤나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

어찌되었던 오늘 공연은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