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웅,이명행 배우 페어로 연극[3일간의 비]를 재관람했습니다.
지난번 관람 때는 연극 내용이 조금은 어렵게 다가왔었는데요..
오늘은 이미 한번 관람한데다가 연극 관련 글들을 읽어보기도 해서인지
첫 관람때 보다는 좀 더 이해하기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지난번 윤박, 서현우 페어와는 또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관극한지 한달정도가 지나서 가물가물하지만요...ㅋㅋㅋ
최재웅 워커는 거친 느낌이 꽤나 강했던 것 같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워커보다는 네드쪽이 더 좋긴 했지만요..
말을 더듬는 네드를 너무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말을 더듬는데도 불구하고 어찌나 대사 전달이 잘 되던지...ㅋㅋㅋ
이명행 배우의 연기도 역시 좋았구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이명행 배우의 딕션이 너무 좋아서
그의 연기를 볼 때마다 왠지 시원함을 느끼는것 같습니다...ㅎㅎㅎ
워커,낸,핍 쪽보다는
네드, 라이나, 테오쪽의 이야기가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누구의 잘못이라기보다는
네드, 라이나, 테오 그 누구도 어쩔수 없었던 일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또 각자 느꼈을 괴로움이나 죄책감도 많이 와 닿았습니다.
오늘따라 이윤지 라이나가 많이 울었던 것 같은데요..
저도 라이나가 울 때마다 많이 울컥하더라구요...ㅠㅠ
결국 뮤즈를 잃어버린 네드도 불쌍하구요...
각자의 아픔과 각자의 원죄는 무엇으로부터 기인했을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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