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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모범생들]-윤나무/정순원/임준식/문성일(170605)

몽실사랑 2017. 6. 5. 22:33

 

 

 

 

연극[모범생들]의 10주년 기념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오늘은 2013년 멤버였던 윤나무, 정순원, 임준식, 문성일 페어의 공연이었습니다.

 

연극[모범생들]이 10주년 공연을 한다는데

저는 오늘에서야 이 공연을 처음 보게 된다닌....

그동안 뭔가 중요한 것을 놓쳤었던것 같은 기분입니다. -.-;;

 

연극[모범생들]은 명문외고 고3학년의 한 학급이 배경입니다.

성공을 통해 사회 상위계층으로 올라가려는 명준과 수환

그들은 성적을 올리기위해 컨닝을 모의하고

우연히 이 사실을 알게된 종태까지 합류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답안지를 돈으로 산다는 소문속에서

반장 민영이 그 주인공이라는 확신으로 그를 협박해서

그들의 컨닝에 합류하게 하지만,

그 소문은 반 전체로 퍼지게 되고 결국 컨닝사건은 실패하게 됩니다.

컨닝사건은 한 명의 희생을 통해서 뮤야무야 넘어가게 되고

학교의 모범생들이었던 이들은 결국 그들이 원하던 것을 얻는 어른이 됩니다.

 

연극[모범생들]속에는 정의 실현같은건 없습니다.

그저 고등학생을 통해서 사회의 부조리가 어떻게 성장하는지 보여줄 뿐입니다.

연극을 보고나면 씁쓸함만 남게 되는데요...

바로 그것이 연극[모범생들]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인 것같습니다.

 

현실감 있는 대사들과 무거운 주제는

각 캐릭터들의 개성과 유머러스한 상황으로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도 작품에 몰입하게 됩니다.

 

연극[모범생들]은 정말 잘 만든 창작극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