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을 못보고 보낸게 너무나도 아쉬웠던 뮤지컬[키다리아저씨]의 재연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제르비스 역은 초연배우들의 모두 돌아왔지만,
제루샤들은 올해 뉴캐스팅이라서...초연을 못본걸 다시 한번 후회하면서...
부푼 가슴을 안고(?) 오늘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임혜영제루샤는..정말 사랑스러운 제루샤입니다.
제루샤 에봇의 역할 자체가 사랑스러운 배역이기는 하지만,
임혜영 배우의 연기나 외모, 그리고 그녀의 음색이
제루샤 에봇을 긍정적으로 잘 보여준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그동안 뮤지컬이나 연극을 많이 봤었는데..
신기하게도 신성록 배우를 무대에서 보는건 오늘이 처음이더라구요...-.-;;
신성록 배우는 제르비스 역과 정말 잘 어울리더라구요...
일단 키다리아저씨 답게 정말 키가 크구요...ㅋㅋㅋ
깨알같은 디테일들로 많이 웃기고 많이 울리면서
제르비스 캐릭터를 정말 잘 살리더라구요...
넘버가 고음에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제르비스역을 정말 잘 보여줘서
넘버의 아쉬움은 연기로 상쇄하고도 남더라구요...
임혜영 제루샤와 신성록 제르비스 모두 좋아서
신성록 제르비스와 초연배우인 유리아 제루샤로 한 장 더 예매하고
임혜영 제루샤와 송원근 제르비스로도 한 장 더 예매했습니다...ㅎㅎㅎㅎ
뮤지컬[키다리아저씨]는 우리가 모두 잘 알고 있는 진 웹스터의
1912년 소설 키다리아저씨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동화책으로 키다리아저씨를 안읽어본 사람이 없을정도로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작품인데요...
그런 작품을 뮤지컬로 정말 잘 만든것 같습니다.
내용이나 스토리도 좋고, 거기다가 넘버도 정말 좋더라구요...
[키다리 아저씨]는 정말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뮤지컬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올초에 봤던 뮤지컬[어쩌면 해피엔딩]이 생각나더라구요...
작품이 주는 따뜻한 느낌이 비슷한 거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어쩌면 해피엔딩]도 그리워지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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