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재연무대에 오른 뮤지컬[록키호러쇼]를 관람했습니다.
첫공이후 좋은 후기들이 많아서 기대 반,
취향에 맞을지 걱정되는 마음의 걱정 반으로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만 뮤지컬[록키호러쇼]는 제 취향에도 잘 맞더군요...ㅎㅎㅎㅎ
재미있게, 그리고 신나게 즐기다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컬트적인 감성을 좋아하는 편인데
뮤지컬[록키호러쇼]의 황당함과 개그가 저와고는 잘 맞았습니다.
넘버도 신나고 공연중간에 객석의 관객이 무대위의 배우들과
같이 춤을 추는 장면은 처음접해보는 신선함이었습니다.
커튼콜때도 무대와 객석이 하나되어 즐기는건
뮤지컬[헤드윅]이후로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넘버와 춤 동작을 외워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ㅋㅋㅋㅋ
프랑큰퍼터역의 송용진 배우...
뮤지컬[헤드윅]으로 다져진 배우(?)라서 그런지
여장도 전혀 어색하지도 않고
객석과의 호흡이나 관객조련(?)에도 남다른 재주로 가지고 있습니다...
송용진=프랑큰퍼터인 것처럼 너무나 자연스러웠고
그렇기때문에 별다른 내용도 없는 록키호러쇼에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고은성 브래드와 김다혜 자넷도 잘 어울렸습니다.
특히나 고은성 배우가 브래드역의 너드역을 너무 잘 해서
정말 많이 웃었습니다.
어쩌면 그리도 천연덕스럽게 브래드를 표현할 수 있는지...
개인적으로는 제가 지금까지 봐왔던 고은성배우의 배역들 중
단연 최고로 브래드를 뽑겠습니다...ㅋㅋ
김다혜 자넷도 내숭쟁이 자넷을 잘 표현했고,
그리고 너무 예쁘더군요..ㅋ
고훈정 리프라프는....외모때문에 나름 충격이었습니다.
사람이 그렇게 못생겨질수 있다니....ㅠㅠㅠㅠ
실제와 극중 외모와의 괴리감 때문에 더 웃겼던 것 같습니다.
리사 마젠타다 예뻐요~~~
전예지 콜럼비아도 정말 찰떡같더군요...
오늘 공연은 모든 배우들이 각자의 몫을 제대로 해 주었고
공연도 재미있어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오늘은 제가 중앙블럭 1열에 앉았었는데
시야도 좋고, 중간에 비도 많이 맞았습니다...ㅋㅋㅋㅋ
커튼콜때도 실컷 소리지르고 신나게 놀다 보니
공연끝나고 목이 다 아프더라구요....ㅋ
기회가 된다면 다관람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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