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쓰릴미]-김재범/정상윤(170518)

몽실사랑 2017. 5. 19. 09:06

 

 

 

 

뮤지컬[쓰릴미] 김재범, 정상윤 페어의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김재범, 정상윤 페어의 공연은 오늘이 세번째 관람입니다....ㅎㅎㅎㅎ

 

오늘 공연에선 네이슨과 리차드가 얼마나 사랑하는 사이였는지는 봤다고나 할까요..ㅋㅋㅋ

정말로 애교가 많았던 김재범 네이슨이었고

그런 네이슨에게 정말 다정다감했던 정상윤 리차드였습니다.

 

그래서인지 누가 누구를 조종했나, 또는 누가 누구를 배신했나를 느끼는

심리적인 대립은 조금 약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네이슨과 리차드의 사이가 정말 좋아보였고

둘이 그냥 잘 지냈을것 같아보였다고나 할까요...

 

리차드의 범죄에 대한 욕망이 네이슨과 리차드를 불행에 빠트린 느낌입니다.

네이슨은 리차드의 범죄를 막기 위해 어쩔수 없는 선택을 한것 같긴 하지만,

어쨋든 지난번 공연과는 비슷한 듯 하면서도 달랐습니다.

 

심리적인 대립은 조금 약하게 느껴지진 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김재범네이슨과 정상윤리차드의 연기도 갈수록 더 단단해 지는 것 같았구요....

 

오늘 공연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협박편지를 쓸 때 리차드가 "넣어서가 나아 담아서가 나아"라고 네이슨에게 물어볼 때

현재의 네이슨이 34년전 리차드에게 "담아서"라고 답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과거를 회상하면서 과거 리차드의 물음에 답해주는 네이슨이라니....

 

그러고보니 김재범네이슨은 34년전과 현재를 오갈 때

과거와 현재를 명확하게 구분해 주는 연기가 참 좋습니다.

현재에선 어깨도 구부정하고 목소리도 저음인데요...

현재에서 과거로 넘어갈 때,

과거에서 현재로 넘어올 때

자연스럽게 장면이 스~윽하고 바뀌는 느낌이 좋습니다.

 

 

이제 뮤지컬[쓰릴미]의 공연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공연이 끝나가는게 많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