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연극[프라이드]-이명행/장율/이진희/양승리(170507)

몽실사랑 2017. 5. 7. 20:53

 

 

 

드디어 이번시즌 연극[프라이드]를 관람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명행 배우의 연기를 꽤 좋아하는데요

연극[수탉들의 싸움]에 이어서 [프라이드]에 출연한다는 소식에

이명행 배우가 출연하는 회차로 예매를 했습니다...ㅎㅎㅎㅎ

 

[프라이드] 초연을 놓치는 바람에

이명행,박은석 배우를 못 본게 너무너무 아쉬웠었는데

이번 시즌에 두 배우가 모두 공연을 한다는 소식이 정말 좋았습니다.

 

오늘 공연은 이명행 필립, 장율 올리버, 이진희 실비아 그리고 양승리 배우가 출연했습니다.

 

역시나 이명행 필립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58년의 필립과 17년의 필립, 모두 좋았습니다.

특히나 58년의 필립은 정말이지....너무나도 아팠습니다.

올리버를 억지로 떠내보내고 무너지는 모습이나

의사를 찾아갔을 때의 모습등....너무 아프고 슬펐습니다....ㅠㅠㅠ

 

개인적으로 저는 연극[프라이드]를 보면 실비아에게 마음이 많이 가는데요...

오늘은 실비아때문에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ㅠㅠㅠㅠ

특히나 58년의 실비아는...어쩌면 좋을까요...

그녀의 외로움과 필립에 대한 사랑....

안타까우면서도 안쓰럽고...많이 아팠습니다...ㅠㅠ

 

올리버 역의 장율배우는 오늘 공연에서 처음 만나보는 배우인데요..

장면장면 아쉬운 부분들은 더러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다른 배우들과의 합도 좋고 나쁘지 않았습니다.

 

연극[프라이드]의 가장 큰 단점은 긴 공연시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3시간 가까운 시간동안 온전히 무대에 집중할 수 있었던 공연이었습니다.

 

 

1958년도 2017년에도, 필립, 올리버, 실비아 모두 행복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