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태, 옥주현 주연의 뮤지컬[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NH농협카드 채움데이로 관람하고 왔습니다.
뮤지컬[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로버트 제임스 윌러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1995년 메릴 스티립,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으로 영화로도 만들어졌던 작품입니다.
소설'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중년의 러브스토리인데요
뮤지컬[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주인공들을 보면 중년이라는 설정을 아닌것 같습니다.
소설과 뮤지컬의 기본적인 설정이나 맥락은 비슷하지만,
세세한 내용이나 감정들은 원작과는 조금 다릅니다.
가장 다른 것은 프란체스카와 로버트의 감정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소설 속에서는 둘이 서로 닿을 듯 말 듯한 관계로 표현했었는데
뮤지컬에서는 둘의 관계표현이 좀 더 직접적이더군요...
무대나 음악은 나쁘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으로는 제 취향의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배우들 연기는 좋았지만,
캐릭터들의 감정이나 행동들이 그닥 와 닿지 않았고
음악은 좋았지만
지루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속에서 앙상블들이 왜 필요한지도 모르겠더군요..
앙상블들이 무대 소품담당으로 밖에 보이질 않았어요...-.-;;
저는 두 주인공 프란체스카나 로버트보다는
프란체스카의 남편 버드에게 더 감정이 이입되더라구요...
버드가 불쌍했어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작품 자체가 흥미진진하거나
흥겨운 작품이 아닐것이라는 것은 예상했지만,
그럼에도 아쉬움이 많이 남더군요...
공연시간도 너무 긴것도 아쉽구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내용을 조금 다듬고 공연시간을 줄여서
중극장 또는 소극장 2인극으로 올리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이래저래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공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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