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스모크]-김재범/윤소호/정연(170419)

몽실사랑 2017. 4. 20. 09:11

 


수요일 마티네공연으로 뮤지컬[스모크]를 재관람했습니다.

지난번에 봤을 때 김재범 초가 정말 좋았기에

오늘은 해와 홍을 다른 캐스팅 조합으로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홍역의 정연배우가 참 좋았습니다.

홍이 가지고 있는 해와 초에 대한 감정,

그리고 그들을 대하는 홍의 역할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계속 초와 해를 위로해주는 홍의 모습이 가슴아프기도 하면서

그녀로 인해 변하는 초와 해의 모습을 보면서

저 또한 그녀로부터 위로를 받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김재범 초는 역시나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줬구요,

지난번 고은성 해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윤소호 해와도 잘 어울리더군요..

고은성 해와는 또다른 느낌의 윤소호 해와의 페어 느낌이 좋았습니다.


윤소호 해는 제가 기대했던 것 이상을 보여줬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그동안 작품속에서 봤던 그 어떤 윤소호 배우의 모습보다

뮤지컬[스모크]에서 해의 역할과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연기도 좋았고, 넘버도 잘 소화하더군요...

특히나 각성 전의 해의 어린아이 같은 모습과

윤소호 해와 정말 잘 어울렸어요..

맑은 얼굴과 목소리가 어린아이 같았다고나 할까요...


개인적으로 오늘 피곤해서 괜히 공연을 보러왔나 했었는데..

오늘은 그런 피곤함을 날려버릴정도로 정말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뮤지컬[스모크]에서 아쉬운 점은

관객이 보면서 상상할 수 있는 부분이 별로 없다는 점입니다.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작품을 너무나도 자세히 설명을 해주고 있고

결말 또한  상상의 여지가 없다보니

작품에 대한 호기심이 조금 사라진다고나 할까요...


거울씬에서 초와 해, 초와 홍, 해와 홍의 모습을 보는게 재미있기는 합니다.

다른 배우들은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