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지킬앤하이드] 월드투어 공연을 국민카드 1+1 행사로 관람했습니다.
뮤지컬[지킬앤하이드]의 10주년 공연이후 가끔씩 보고싶어서 생각나던 공연인데
월드투어 공연이라서 볼까말까 망설이다가 카드사 행사로 저렴하게 한번 보자 싶었습니다.
당초 지킬&하이드 역에 브래들리 딘과 카일 딘 매시가 캐스팅되었으나
브래들리 딘의 갑작스런 하차로 인하여 서울공연은 카일 딘 매시의 원캐스팅 공연이 진행중입니다.
사실 뮤지컬[지킬앤하이드]의 지킬&하이드 역은 꽤나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는 역이라
처음엔 카일 딘 매시의 원캐스팅에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스럽게도 카일 딘 매시가 배역을 잘 소화해주고 있습니다.
뮤지컬[지킬앤하이드]월드투어는 외관만 보면 내한공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배우들만 외국배우일 뿐 우리나라 오디컴퍼니에서 제작한 작품입니다.
그래서 내한공연이라는 말이 아닌 '월드투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요..
그냥 얼핏봤을 때는 브로드웨이 팀이나 브로드웨이 투어팀의 공연으로 보입니다.
관객에게 올바른 정보를 알려주지 않는 느낌이랄까요...-.-;;
이번 뮤지컬[지킬앤하이드]의 무대는 좋더군요..
지난 10주년 공연 때 휑한 느낌의 무대와 달리
무대가 꽉찬 느낌이 들고, 특히나 지킬의 실험실은 정말 좋았습니다.
거울을 양쪽으로 배치한 것도 좋았구요..
다만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처음 지킬이 하이드로 변신할 때
기존엔 리프트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서 음악과 조명이 팍~하고 비쳐줄 때
임팩트가 강해서 그 씬을 정말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2층무대를 쓰느라 리프트가 없어져서 조금 심심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2층무대보다 기존의 리프트가 더 좋았습니다.
그 외엔 무대나 의상이나 많이 이뻐졌더라구요...
지킬&하이드 역의 카일 딘 매시...넘버는 좋았습니다.
연기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조금 아쉬운건 표정이 풍부하지 않아 보였어요..
개인적으로는 목소리 톤이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톤이라서 몰입하는게 조금 힘들었습니다...-.-;;
1막의 지금이순간부터 첫번째 변신까지는 괜찮았는데
2막의 컨푸롱은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ㅠㅠㅠㅠ
린지 블리븐의 엠마는 엠마 캐릭터 해석이 독특했습니다.
기존에 봤던 엠마들은 조신한 귀족처녀 느낌이었다면
린지 블리븐 엠마는 상당히 발랄하더라구요...
귀족보다는 현대의 젊은 여성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녀의 독특한 엠마가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다이애나 다가모의 루시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뮤지컬[지킬앤하이드]에서 감정이 가장 풍부한것 같았고
노래도 정말 잘 부르더라구요...
가끔씩 내는 웃음소리가 독특하긴 했지만,
오늘 공연에서 최고의 배우를 뽑으라면 '루시'를 뽑겠습니다.
공연은 나름 괜찮게 보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배우들의 [지킬 앤 하이드]가 꽤나 그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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