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쓰릴미]의 정동화, 에녹 페어를 관람했습니다.
지난 시즌에 정동화,에녹페어의 공연을 본 적은 있었지만,
이번 시즌에선 특공으로 단 5회차만 공연하는 페어라서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 피아노는 이범재 피아니스트였습니다.
지난번 정상윤, 에녹 페어와 비교해서
오늘 에녹리차드는 그 때와 어떻게 다를지 많이 궁금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에녹리차드는 어떤 네이슨과 만나도
항상 냉정하기 이를데 없는 리차드인데요..
정상윤,에녹페어와는 또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공연이었습니다.
정동화네이슨은 많이 지쳐있는 네이슨같았습니다.
리차드에 계속 끌려다니면서도 '이제 그만하고 싶다'라는 느낌이랄까요..
안경도 실수로 잃어버렸지만,
리차드와의 힘든 여정을 끝내려고 그때부터 모든걸 계획하고
그의 뜻대로 다 되자 그제서야 '이제 좀 리차드랑 쉴수 있겠군' 이런 느낌...
에녹리차드는 역시나 밀당의 고수였습니다..ㅋㅋㅋㅋ
정동화네이슨이 뭘 좋아하는지 정확히 아는 것 같았는데요...
그런데 왜 마지막 네이슨의 행동은 예측 못했을지 궁금하네요..
아마도 네이슨을 잘 안다고 생각해서 그를 너무 믿었는지도 모르겠죠...
오랜만에 본 정동화,에녹페어는 전에 함께 공연을 많이 해봐서인지
호흡도 잘 맞고, 특히나 화음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번 시즌의 뮤지컬[쓰릴미]는 배우들의 공연횟수가 줄어드는게 너무 아깝습니다...ㅠㅠ
아직도 못 본 페어가 많은데
공연 볼때마다 페어들마다 다 좋으니 큰일입니다...ㅠㅠ
너무나 기분좋게 봤던 정동화, 에녹페어에 이어
다음엔 드디어 이창용,송원근 페어의 [쓰릴미]를 보게 됩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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