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윤동주, 달을 쏘다]를 관람했습니다.
올해는 윤동주 시인의 탄생 100주년으로 그 의미가 더 남다른데요...
작년에 군포에서의 공연 후 기다리고 있던 작품인데
그 어느때보다도 뮤지컬[윤동주, 달을 쏘다]의 공연소식이 반가웠습니다.
특히나 이번 공연에선 윤동주 역의 새로운 배우가 캐스팅되었는데
바로 뮤지컬[뉴시즈]로 호평을 받았던 온주완 배우입니다.
윤동주 시인역과 잘 어울릴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공연을 보고 나니 그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온주완 배우가 뮤지컬을 많이 하진 않았지만,
앞으로 무대에서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을것 같아요..
이런저런 역에 상플이 되더라구요...ㅎㅎㅎㅎ
오늘 무대에서 처음 본 온주완 배우는 연기, 발성, 노래 모두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면
넘버 부를 때 조금은 거친 느낌이 나더군요...
성량도 좋고 음역대도 넓은 것 같은데
노래가 다듬어지지 않은 듯한 느낌이 조금 있더라구요..
그래서 솔로보다 다른 배우들과의 화음을 맞출 때 조금 튀는 느낌이었습니다.
노래만 조금 부드럽게 다듬어 지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도 오늘 봤던 온주완 윤동주는 정말 좋았습니다.
온주완윤동주는 조금은 강인한 느낌이 들더군요..
나약한 느낌의 윤동주가 아니라 적극적인 윤동주 시인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공연중에 들려주는 윤동주 시인의 시들을
온주완 배우가 정말 잘 살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마지막 부분의 "별헤는 밤"과 "달을 쏘다"는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너무 아프고 너무 슬퍼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ㅠㅠㅠㅠ
커튼콜에서 우는 온주완 배우를 보고는 또 같이 울었다는...ㅠㅠㅠㅠ
뮤지컬[윤동주, 달을 쏘다]는 볼 때마다 많은 감동을 받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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