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쓰릴미]-정상윤/에녹(170303)

몽실사랑 2017. 3. 4. 00:58

 

 

 

저의 뮤지컬[쓰릴미]의 첫 관람때 리차드 역이 에녹배우였습니다.

그래서 에녹리차드에 대한 애정이 좀 남 다른데요..

오늘 정상윤, 에녹페어의 뮤지컬[쓰릴미]를 관람하고

저의 애정하는 에녹리차드에게 다시 한번 빠졌습니다...ㅋㅋㅋㅋ

 

정상윤 배우의 네이슨은 2014년 송원근리처드와의 특별공연으로 관람했었는데요..

그 때도 네이슨이 진짜 싸이코패스구나 라고 느꼈었는데

오늘 공연에서도 역시나....정상윤네이슨이 정말 미쳤구나 싶더라구요...

 

공연 초반엔 리차드를 정말 사랑하고

그에게 사랑을 갈구하는 모습이 안쓰러워보이기까지 했는데

후반부의 정상윤 네이슨의 집착은 정말 미저리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녹리차드는 정말 어른같은 느낌의 리차드였습니다.

세상 사람들을 모두 아래로 깔보면서 자기가 잘났다는 리차드가

어떻게 보면 철딱서니 없는 아이로 보이기로 하는데

에녹리차드는 능숙한 어른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어프레이드에서 무너지는 모습이 더 극적으로 느껴지기도 했구요..

 

에녹리차드는 본인 외에는 그 누구도 사랑하지 않는 리차드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싸이코패스같은 네이슨이

리차드와의 관계에서는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하구요...

 

오늘처럼 많이 우는 네이슨과 리처드는 처음 본 것 같습니다.

공원씬에서 리차드에게 무참하게 버림받을 때 부터

네이슨이 어찌나 울던지...

 

오늘 뮤지컬[쓰릴미] 공연은 정말 기대이상이었습니다.

두 배우의 합도 정말 좋았고,

기대했던 에녹 리차드도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오늘 공연 관람 후 정상윤,에녹 페어의 공연을 바로 한 장 더 잡았습니다.

 

뮤지컬[쓰릴미]가 페어마다 이렇게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니...

일단 전 페어는 봐야 할 것 같습니다...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