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연극[청춘예찬]-이재균/고수희/윤제문(161210)

몽실사랑 2016. 12. 14. 14:37

 

 


연극[청춘예찬]를 관람했습니다.


연극[청춘예찬]은 박근형 연출의 작품으로

1999년 초연 당시 백상예술대상 희곡상, 동아연극상 희곡상 등을 받은 작품입니다.


박근형 연출에 대한 명성은 많이 들어왔지만,

그의 작품을 보는 것은 이번 연극[청춘예찬]이 처음인데다가

출연 배우들 또한 실력파 배우들이라

나름 기대가 컷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연극[청춘예찬]이 1999년에 초연되었으니 벌써 17년이나 지난 작품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연극을 보는내내 이 작품을 어떻게 봐야하는지 당황스러웠습니다...


먼저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좋았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 외에는

연극[청춘예찬]에 대한 매력을 전혀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일단 청춘예찬에서 얘기하는 부분들의 시대성입니다.

과거의 얘기를 지금 보는 것인지

지금 현재의 얘기를 보는 것인지 애매한데다가

어느시점으로 보던지 지금의 시선으로 보기에

연극[청춘예찬]의 이야기들을 공감하기엔 어려웠습니다.


이 작품은 공감을 하는게 아니라 관찰자의 시선으로 봐야한다는 말도 있던데

어떤 관찰자의 시선으로 봐야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작품이 어려운것인지 제가 이해를 못하는 것인지...


청년과 아버지와의 관계도 어려웠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관계도 이해가 어려웠구요...

다만, 청년과 여자의 관계는 뭔가 마음을 울리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청년과 여자의 대화중에 청년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에서는 저도 모르게 울컥하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ㅠㅠ


몇몇 장면에서 울컥하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작품이었습니다...


무대도 무대장치랄 것도 없이 휑하고...


작품은 정말 모르겠는데

이재균과 윤제문 배우의 연기가 좋아서

배우를 보러 한번 더 관람을 할지 고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