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아이다]-윤공주/김우형/아이비(161209 농협채움데이)

몽실사랑 2016. 12. 10. 01:59

 

 

 


농협카드 채움데이 행사로 뮤지컬[아이다]를 관람했습니다.

농협카드 행사로 지난달에 킹키부츠에 이어 이번달에 아이다를 보게되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좋은 작품도 볼 수 있어 꽤나 만족스러운 행사입니다...^^


오늘은 운좋게도 앞자리를 잡아서 배우들의 생생한 표정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뮤지컬[아이다]를 처음 본 것은 2012년에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차지연, 김준형, 안시하 캐스팅이었습니다.

사실 제가 뮤지컬[아이다]를 처음 보고 났을 때

그닥 재미있다라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뮤지컬[아이다]가 꽤나 유명한 작품이고 넘버도 좋긴 하지만,

그 당시에는 그닥 임팩트 있게 다가오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 뮤지컬[아이다]는 출연배우들도 많이 바뀌고

4년만의 재연이라서 한번은 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농협채움데이로 그 호기심을 충족하게 되었습니다.

캐스팅도 제가 보고싶었던 윤공주, 아이비 조합이라 더 좋았습니다...^^


윤공주 아이다는 제가 생각했던 아이다를 그대로 보여준 것 같습니다.

윤공주 배우는 어느 작품에서 만나더라도

항상 기대이상을 보여주는 배우라는 생각인데요..

이번 아이다 역시나...연기, 노래 모두 완벽한 아이다였다고 생각합니다.

공주로서의 기품과 지도자로서의 카리스마,

그리고 사랑에 올인하는 애절함까지..

아이다의 다양한 감정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비 암네리스도 뮤지컬[위키드]의 글린다와는 또다른 매력을 보여줬습니다.

마지막의 카리스마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 있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암네리스를 표현하는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글린다, 암네리스 같은 역이 아이비와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김우형 라다메스는 괜찮은 듯 아닌듯....살짝 애매하긴 했지만...

그래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아버지역의 박성환 배우의 연기가 살짝 아쉬웠습니다.

넘버는 좋았는데 대사치는게 조금 어색하게 느껴지더군요...


가장 실망스러웠던 배우는 메렙의 강은일 배우였습니다.

나름 분량도 많고 극에서 비중도 있는 역인데

연기가 작품과 겉도는 느낌이었습니다.

뮤지컬[뉴시즈]에서는 연기가 꽤나 좋았던것 같은데

아이다의 메렙은......좀.....많이 아쉬웠습니다...-.-;;


뮤지컬[아이다]하면 군무를 손에 꼽는데요..

역시나 앙상블들의 군무는 정말 멋있었습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군무는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고

뮤지컬[아이다]의 넘버와도 잘 어울리더군요....

새삼 뮤지컬[아이다]의 넘버가 좋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ㅎㅎㅎㅎㅎ


오랜만에 다시 보는 작품이라 그런지 뮤지컬[아이다]를 재밌게 보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제가 좋아할 만한 작품은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올드한 느낌이 난다고나 할까요...


그래도 뮤지컬[아이다]가 오랜시간 사랑받는 이유는 분명해 보이기는 합니다..

 

 

 

공연 끝난 후 배우들의 무대 인사가 있었는데요

킹키부츠때처럼 경품추첨은 없고

그냥 인사만 있었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