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팬텀]-박효신/김소현/박철호/정영주(161127)

몽실사랑 2016. 11. 27. 22:06

 

 

 

국민카드 1+1 행사로 뮤지컬[팬텀]을 관람했습니다.

 

뮤지컬[팬텀]은 작년에 이어 올해가 재연인 작품인데요

개인적으로 뮤지컬[팬텀]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지난 시즌에 첫 공연이고 해서 배우별로 관람을 했었는데

올해는 그냥 넘길까 하다가

박효신 팬텀으로 국민카드가 행사를 하기에

할인도 없고 표 구하기도 힘든 박효신 팬텀을 덕분에 보게 되었습니다...^^

 

박효신 팬텀은 작년과 비교했을 때

정말 많이 좋아졌더군요...

 

작년에도 나쁘지는 않았었는데

이번에 그의 공연을 보니 대사도 훨씬 자연스러워졌고

감정은 더 깊어졌고

성량은 더 좋아졌더라구요...

가요를 부르는 가수가 성악발성의 팬텀의 넘버를

아주 휼륭하게 처리하는 모습에 감탄했습니다...^^

 

김소현 크리스틴.....흠...개인적으로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특히나 첫 넘버인 멜로디멜로디(?)는 거의 음치수준이더군요...-.-;;

고음만 잘 소화한다고 노래를 잘 부르는건 아닌지 않나요?

고음외에는 들어주기 힘들었으며,

개인적으로 고음도 너무 귀가 아팠습니다...ㅠㅠㅠㅠ

김소현 배우의 연기나 넘버가 갈수록 실망스러워집니다..

 

신영숙 카를로타가 워낙 인상적이어서

정영주 배우의 카를로타가 걱정스러웠었는데

역시나 능숙한 배우라서 그런지

정영주 배우만의 카를로타를 잘 보여줬던것 같습니다.

 

박철호 제라드도 좋았습니다.

 

뮤지컬[팬텀]을 볼 때마다 발레씬에서 엄청 많이 우는데

오늘도 역시나 김주원 발레리나를 보면서 많이 울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도 많이 울었습니다...ㅠㅠㅠㅠ

잘 울지 않았던 장면인데

오늘은 박효신 팬텀에게 감정이입이 많이 되었던 모양입니다...ㅠㅠㅠ

 

역시나 뮤지컬[팬텀]은 제 취향은 아니고

살짝 지루하기까지 했지만,

그래도 오늘은 박효신 팬텀이 아주 만족스러운 공연을 보여줬습니다.

 

박은태 팬텀도 궁금하기는 하지만,

재관람은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