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재미있게 봤던 연극[올드위키드송]의 재연을 자첫했습니다.
이번 시즌 공연은 진작에 시작하긴 했었으나
드림아트센터에서 김재범 배우의 합류소식에
이번시즌 공연을 예매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계획대로였으면 지난주에 관람을 했었야 했는데
아쉽게도 좀 늦은 자첫이 되었습니다.
연극[올드위키드송]은 작년에 김재범 스티븐 호프만이 인상적이어서
이번 시즌에도 다시 관람하게 되었는데요,
마슈칸 교수역의 이호성 배우는 오늘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오늘 공연에서 이호성 마슈칸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때론 코믹하고 때론 진지하고
또 때론 속을 알수 없는 듯한 마슈칸 교수역에
이호성 배우가 아주 적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재범 스티븐은 아주 예민한 스티븐이었습니다.
특히나 마슈칸 교수와의 첫 만남에선
잔뜩 긴장해 있는 고양이같았다고나 할까요..
교수의 손길을 질색팔색하면서 보여주는 예민함은
스티븐의 현재 상태가 어떤지를 잘 보여주는것 같았습니다.
그런 예민했던 스티븐이 마슈칸 교수와
마음을 여는 극 후반부는 극 초반과 대비되어서
더 극적 효과를 주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보는 연극[올드위키드송]은 여러모로 감동을 주는 공연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제가 감기때문에 먹었던 약 때문에 너무 졸렸다는 겁니다...ㅠㅠㅠㅠ
오늘 두 배우의 연기나 감정이 너무 좋았는데
그걸 오롯이 느끼기엔는 약의 기운이 너무 세더군요...ㅠㅠㅠ
커튼콜땐 객석에서 기립이 나왔는데
같이 기립할 여력도 없을 정도였습니다....ㅠㅠㅠㅠㅠ
망할 감기때문에 정말 좋은 작품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던 것이 너무나도 아쉽습니다...ㅠㅠㅠㅠ
P.S 관크할 정도로 크게 졸았던건 아닙니다...
잠깐잠깐 눈이 감기고 집중하지 못했을 뿐입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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