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스위니토드]-조승우/옥주현/이승원/이지수(160730)

몽실사랑 2016. 7. 31. 00:37


 

 

 

 


조승우 스위니토드와 옥주현 러빗부인으로

스위니토드와 러빗부인의 마지막 페어를 완성했습니다...ㅎㅎㅎ

조승우배우 회차는 티켓구하기가 어려운데다 조옥페어는 더 어렵더군요..ㅋ

지인으로부터 양도받아서 당초 예상보다도 좀 더 빨리 조옥페어의 스위니토드를 관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옥페어인데다가 주말회차이기도 하고

또 지난주의 악몽도 있고해서 나름 관크를 각오하고 갔는데

오늘은 의외로 아주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조승우 스위니토드...와~~오늘 조위니의 감정이 정말 좋았습니다.

루시나 조안나 얘기를 하면서 가슴을 움켜잡을 때에는

스위니토드에 대한 안쓰러움이 배가되는 느낌이었고,

특히나 에피파니에서 분노가 절정에 올랐다가 다시 좌절하는 모습에서는

감정의 강약조절이 정말 대단하다 싶을 정도였으며,

숨도 쉬지 못하고 그 장면에 몰입하게 만드는 흡입력도 대단했습니다.


오늘따라 유난히 더 애절해보였던 조위니였는데요,

공연끝나고 검색해보니 조승우배우가 감기에 걸렸다던데

몸 상태가 안 좋다는걸 전혀 느낄수 없었습니다...


옥러빗은 지난번에 양옥페어로 봤을 때보다 연기나 감정이 더 좋아진 듯 합니다.

생각외로 조승우 배우와의 합이 좋더라구요...

옥러빗이 미도러빗보다는 좀 더 센 느낌인데 그래서인지

조옥페어가 좀 더 사악한 느낌이 나는것 같습니다.

옥러빗은 자기의 목적이 좀 더 뚜렷해 보인다고나 할까요...

그래서그런지 미도러빗에 비해서 마지막에 동정심은 덜 느끼게 되는것 같습니다.



오늘은 피넬리와의 면도대결에선 면도칼을 간 후

그 위에 머리카락을 날려보는 디테일은 처음 본 것 같습니다.

일명 '목사쏭'에서는 조위니와 옥러빗과의 애드립이 정말 웃겼습니다.

권투선수파이 얘기할 때 고추와 ㅂㅇ을 토핑으로 올린다니까

내껀 안된다고하고 옥러빗은 그걸 ㅅㅂㅇ로 받고...ㅎㅎㅎㅎㅎ

역시나 아이러브유~에서도 빵 터졌구요...ㅋㅋㅋㅋ

바이더씨에서는 대놓고 들이대는 옥러빗을 너무나 귀찮아하는 표정이나 행동이 웃겼구요..

오늘따라 곳곳에서 웃음이 빵빵 터진 느낌이었습니다.


오늘 공연을 보면서 갑자기 든 생각은 토비의 광기였습니다.

마지막에 보여주는 토비의 광기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느낌이랄까요..

아이같이 순수하고 러빗부인을 좋아하는 토비가 갑자기 변한 모습에 대한

설명이 조금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객의 상상이 아닌 연출상의 약간의 장치가 추가되었다면

토비를 이해하기가 좀 더 쉽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조안나는 계속 이지혜 배우로 보다가 오늘 처음 이지수 배우로 관람했는데요,

성량이 조금 작은 듯하지만 전체적으로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이지혜조안나가 좀 더 취향이긴 합니다.


오늘은 정말 만족스럽게 뮤지컬[스위니토드]를 관람했습니다.

볼 때마다 처음보는 것처럼 새로움을 느끼게 되는게 참 신기합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