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잭더리퍼]-카이/박성환/이창희(160729)

몽실사랑 2016. 7. 31. 00:36

 

 


 뮤지컬[잭더리퍼]를 관람했습니다.

뮤지컬[잭더리퍼]는 저의 입덕작(?)이기도 해서

감회가 남다른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번 시즌의 뮤지컬[잭더리퍼]는 뮤지컬[삼총사]처럼

배우들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진 작품이기도 한데요,

배우들에 대한 궁금증으로 티켓팅을 하게 되었습니다...ㅋㅋㅋ


오늘 관람은 올윈의 입찰방식을 통해서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좌석은 중앙구역 1~2열중 한자리를 주는 건데

미리 알수는 없고 공연장에 가보니 2열자리가 배정되었더군요..

그리고 올윈예매자 전원에게 주는 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잭더리퍼 머그컵도 하나 받았습니다..



뮤지컬[잭더리퍼]를 보니 전에 봤던 뮤지컬[삼총사]가 생각났습니다.

뮤지컬[삼총사]를 보면서 귀호강을 제대로 했었는데요,

오늘 뮤지컬[잭더리퍼]도 그때와 비슷하더군요...

다들 어찌나 성량도 좋고 노래도 잘 부르는지

귀호강을 제대로 한 느낌입니다...ㅋㅋㅋㅋ


특히 박성환 앤더슨...정말 기대이상이었습니다.

잭더리퍼 후기들마다 박성환앤더슨에 대한 칭찬이 자자했었는데,

역시나 연기와 노래가 정말 좋더군요..

폴리와의 마지막 씬에서는 어찌나 절절하던지

울컥해서 눈물날뻔 했습니다...ㅠㅠ

박성환앤더슨을 보고 처음으로 '앤더슨'이라는 인물이

이해도 되고 동정도 되고 그렇더라구요...ㅠㅠ

오늘 공연중에서 최고의 배우를 뽑는다면

저는 박성환 배우를 뽑겠습니다....


카이 다니엘...

상당히 귀족적인 느낌의 다니엘이었습니다.

카이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분위기와

성악발성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요...

마지막 즈음에서  잭과 대결할 때부터

마지막 엔딩까지가 특히나 저는 좋았습니다.

웃으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을 해칠때

정말 사악해 보였고,

글로리아와의 마지막 장면에선 정말 안타깝더라구요...


이창희 잭은 노래도 좋고 몸도 잘 쓰더군요..

하지만 잭이 보여줘야하는 임팩트는 조금 약한 느낌이었습니다.

사악하기보다는 사기꾼같은 느낌이었습니다...ㅠㅠㅠ

다니엘에게 시체를 제공해준다면서 데리고 갈땐

무서움이 아니라 다니엘이 사기당한 것 같아서

걱정스러운 맘이 들더라구요...-.-;;


뮤지컬[잭더리퍼]에서 '잭'의 비중은 그리 크지는 않지만

가장 큰 임팩트와 극의 긴장감을 넣어주는 역할인데

이창희 잭은 그 부분에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그런건지 뮤지컬[잭더리퍼]가 전체적으로

심심한 느낌이 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배우들 연기도 좋고 노래도 좋고 다 좋은데

뭔가 입에 감기는 MSG가 부족한 느낌이랄까요...

그래도 기대이상으로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