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노트르담드파리]-홍광호/전나영/정동하/최민철(삼성카드셀렉트 160716)

몽실사랑 2016. 7. 18. 09:17

 

 

 삼성카드사의 문화행사인 삼성카드셀렉트로

뮤지컬[노트르담드파리]를 1+1의 저렴한 가격으로 관람했습니다.

이번시즌의 뮤지컬[노트르담드파리]는 캐스팅된 배우들이

그닥 맘에 들지 않아서 관람을 계속 미루고 있었는데요,

오늘은 50%할인된 가격이라 관람을 결심하는데 조금 쉬웠습니다...ㅎㅎㅎ

카드사 행사공연인지라 캐스팅을 제가 원하는 조합으로 고를수는 없는데요,

고민하다가 콰지모도에 중점을 두고 홍광호배우의 공연일로 선택했습니다.

덕분에 전나영 에스메랄다, 정동하 그랭그와르의 공연을 보게되었다고나 할까요...ㅋ


전나영배우는 뮤지컬[레미제라블]에서 팡틴으로 본 적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팡틴에서 저하고 잘 안맞았는데

역시나 에스메랄라도 저하고는 잘 안맞습니다...-.-;;

넘버는 나름 괜찮았지만, 연기가....저는 좀 별로더라구요...

에스메랄다라는 역하고 어울리는지도 잘 모르겠구요...


정동하 그랭그와르...

지난 시즌에도 그랭그와르를 했었고 노래도 잘 부르기에

나름 기대가 컸었는데....역시나 제 스타일이 아니예요...ㅠㅠ

노래는 잘하고 성량도 크고 좋은데...

그가 부르는 그랭그와르의 넘버나 연기가...저에게는 너무 어색하더군요...

기대보다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ㅠㅠ


최민철 프롤로는 정말 잘생겼습니다...ㅎㅎㅎㅎ

신부님이 너무 잘 생긴거 같아요....

지난 시즌에 봤을 때보다 더 좋아진것 같습니다.


이충주 페뷔스....

정말 말을 하고 싶지 않을 정도입니다....ㅠㅠㅠ

이번 시즌의 노담에선 페뷔스 배역의 배우들에 대한 걱정이 많이 컸었는데요,

역시가 그 걱정이 기우가 아니었다라는 걸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워낙에 후기들이 안 좋아서 기대치도 없었지만 말이예요...

그나마 혼자 나올때는 그럭저럭 볼만했지만

'벨'에서는 정말 화가 나더군요...

일단 다른 배우들에 비해서 역량이 너무 딸리는 데다가

발성자체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넘버가 '벨'인데

그 넘버를 망쳐놓으니 그 이후로는 무대위에서 페뷔스를 보고 싶지도 않더군요...ㅠㅠㅠ

다시 생각해도 화가 납니다...


박송권 클로팽....

와~기대이상이었습니다.

바람사에서의 노예장보다 더 잘 어울렸어요..

넘버도 시원시원하고 연기도 좋고...훌륭합니다...ㅎㅎㅎㅎ


김금나 플뢰르는 기대에는 조금 미치지 못한 느낌입니다.

맘마미아에서 소피는 정말 좋았는데

노담에서는 약간 위축된 느낌이랄까요...

그래도 '말 탄 그대모습'에선 표정이나 노래가 정말 좋더군요..

긴장을 조금 풀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ㅎㅎㅎㅎ


홍광호 콰지모도..

오늘 제가 공연을 보러 온 것도 홍콰지때문이고

공연중 화가 났던 것도 다 잊게 만든 것도 홍콰지입니다...

특히나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에서는 모든걸 잊게 만들더군요..

더구나 오늘은 음도 높여부르는데..전율이 느껴졌습니다.

오로지 홍콰지의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를 듣는 것만으로

제가 공연장에 3시간을 앉아있었던 보람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연기나 감정도 지난 시즌보다 더 좋아졌습니다.

지난 시즌에선 그저 해맑은 콰지모도였다면

이번 시즌에서는 더 다양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콰지모도입니다.

생각도 많아지고 감정도 다양해진 콰지모도라고 할까요..

어쨋든 오랫만에 보는 홍광호 배우의 대극장무대가

정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