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초연에 이어 2년만에 재연되는 연극으로
연극[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을 연출했던 김태형 연출과
초연에 출연했던 최용민, 오대석, 박은석, 오정택 배우가 출연하는 연극입니다.
연극[히스토리 보이즈] 덕분에 오랜만에 백암아트홀을 찾았는데요,
요즘 뮤지컬[헤드윅]을 관람하다 보니
백암아트홀에 대한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했습니다...ㅎㅎㅎㅎ
연극[히스토리보이즈]는 8명의 역사수업을 받는 학생들의 이야기인데요
시대배경은 1980년대초 영국이지만
현재의 우리의 시점으로 봐도 조금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시험만을 위한 교육제도의 문제는 항상 존재했나 봅니다.
연극[히스토리 보이즈]는 언뜻보면 영화"죽은 시인의 사회"가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죽은 시인의 사회보다는 조금 더 현실적인 것 같습니다.
연극치고는 3시간이 넘는 긴 공연시간이 조금 부담스럽기는 한데
신기하게도 그 긴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역사와 문학 수업내용이 자주 나오고
각종 인용구들과 싯구들이 나오다보니
이해는 잘 되지는 않지만
뭔가 지식이 쌓이면서 똑똑해지는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ㅎㅎㅎㅎ
감성보다는 "이성"을 자극하는 작품이 아닌가 싶은데요..
하지만 처음 작품을 보는 저로서는
이 연극이 추구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더군요..
아이들의 혼란스러움,
서로 다른 교육방식의 선생님,
성과주의자인 교장으로 대표되는 사회..
어찌되었든 역사는 만들어진다는 것인가요??
흠....재미있게는 봤지만 뭔지 잘 모르겠는 느낌이랄까...
저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전체적으로 좋았습니다.
특히 박은석 배우는 참 좋더군요..
데이킨을 정말 잘 보여준것 같아요..
본인이 똑똑하고 잘생긴걸 잘 알고
그걸 잘 활용할 줄까지도 하는...정말 얄미웠어요...ㅋㅋㅋ
연극[히스토리 보이즈]의 공연기간이 그리 길지 않은데
첫 관람을 너무 늦게한것 같습니다.
재관람을 하고 싶어도 공연기간이 일주일정도 밖에 남지 않아서
일정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다시 한번 관람하고 생각지 못했던 부분이나
놓쳤던 부분들을 다시 곱씹어보고 싶은데..시간이 없는게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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