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헤드윅]-조승우/서문탁(160423 조승우 세미막공)

 

 

 

 

 

 

 

조드윅 세미막공을 관람했습니다.

막공을 꼭 가고싶었지만 일요일심야공연이라 월요일 출근도 걱정됐다.....기 보다는

표를 못 구해서 세미막공으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저에게는 이번 시즌의 마지막 조드윅은 오늘 서문탁 이츠학과

앵그리인치는 최기호, 서영도, 재키, 신석철, 고경천 이었습니다.

모든 공연마다 조승우 배우의 세미막공은 감정이 좋기로 유명한데요,

역시나 오늘 헤드윅도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도대체 막공을 어떻게 하려고 모든 감정과 열정을 쏟아부을까 싶을 정도로,

공연을 보고 난 후 흥분을 가라앉히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오늘은 뒷쪽이긴 했지만 중블의 오른쪽 통로쪽에 앉았었는데

운좋게도 조드윅과 두번이나 하이파이브를 했습니다...ㅋㅋㅋㅋ

처음 등장할 때 한번, 윅인어박스 때 또 한번....

맨날 구석자리에만 앉았다가 통로쪽에 앉으니 이런 행운이 오기도 하네요...ㅎㅎㅎㅎ

오늘도 인유어암스로 오프닝 넘버를 부르면서 조드윅이 등장했습니다.

등장할 때 관객들이 모두 뒤를 돌아서 조드윅을 보는데

통로쪽 한 관객이 앞만 보고있으니까

그 관객한테 자기 안본다고 막 고나리하고 들어가는데..

흠...질투쟁이 같으니라고....ㅋㅋㅋㅋ

등장할 때 부터 오늘은 왠지 발랄해 보이는 느낌이었는데

아니나다를까..오늘 공연내내 어찌나 발랄하고 애교덩어리더인지...

정말 사랑스러운 헤드윅이었답니다...ㅋㅋㅋ

 

오늘도 역시나 시방석을 깨알같이 챙겨주고

목요일에 탁착이 했던 "시방석같은 xx 불편해"도 했어요..ㅋㅋㅋ

 

 

오븐속 트레이너를 할 때 보위와 함께 프린스얘기도 하면서

3초간 묵념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슈가대디 때 탁챡이 다른때보다 큰 봉지의 젤리를 가지고 나와서

조드윅에게 계속 던져서 바닥에도 많이 떨어졌는데요,

조드윅도 그렇고 뒤에 있던 재키와 고경천이 젤리를 막 주어먹어서 웃겼어요..

나중에 조드윅에 탁츠학 입에다 젤리를 봉지채 들이붓기도 했구요...ㅋㅋㅋㅋ

결국 탁츠학이 조드윅에게 대사칠 때 젤리를 입에 물고 있다가

조드윅에게 뱉었습니다...ㅋㅋㅋㅋㅋ

 

호감에겐 다래키나서 화장 못했다면서

뮤지컬 배우 남경주 닮았다면서 남경주 노래도 불렀어요...

 

오늘 공연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익스퀴짓에서 가발을 벗지 않은 채 토마토를 으깻던 장면입니다.

헤드윅과 한셀이 공존하는 느낌이었달까요..

정말 충격적이었 그 장면이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가발을 쓴 남자의 모습...헤드윅의 본 모습을 보여주는것 같았습니다...ㅠㅠ

 

커튼콜은 아임유어암스, 써니, 윅인어박스, 텔미다운, 앵그리인치를 불렀구요

앵콜을 외치니까 배고파서 안된다고...아까 흘린 젤리달라고...ㅋㅋㅋ

그리고 커튼콜 중 조드윅에게 생수 뿌리고

나중엔 본인이 직접 머리에 생수 뿌리더니 춥대요...

오늘은 객석도 분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커튼콜때도 정말 모든 관객이 다 같이 즐기는 분위기였구요,

조드윅에 객석보면서 정말 잘 논다고까지 했습니다..

 

공연내내 웃겼다 울렸다...감정을 가지고 노는 느낌이랄까요..

어떻게 저런 극과 극의 감정을 아무런 이질감 없이

표현할 수 있는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뿐입니다.

 

오늘 시간가는게 아까울 정도의 공연이었고

정말 잊고 싶지 않은 공연이었습니다...

 

조드윅....꼭 다시 돌아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