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아마데우스]-미켈란젤로 로콩테/로랑 방(내한공연 160317)

몽실사랑 2016. 3. 19. 23:44


뮤지컬[아마데우스] 내한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원제는 "모차르트오브락"으로 프랑스뮤지컬로

2012년 라이센스 공연으로 먼저 선보였던 뮤지컬[아마데우스]의

이번 공연은 프렌치 오리지널 투어팀의 아시아 최초 내한공연이라고 합니다.


라이센스 공연을 본 적이 없던 저로서는

이번 내한공연이 꽤나 기대가 컷던 공연이었고

티켓오픈을 하자마자 서울공연을 바로 예매해 두었답니다...



공연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큰 탓이었는지

정작 본 공연을 보고 난 감상은....

생각보다 그리 괜찮은 작품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일단, 넘버는 상당히 좋더라구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락"음악이 의외로

클래식한 공연내용과 잘 어울리더군요...

음악은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OST는 구입예정입니다...^^


하지만, 모차르트의 긴 생애를 두 시간안에 모두 보여주려고 하니

내용 자체는 조금 지루하고 산만하게 느껴졌습니다.

거기에 살리에르의 이야기까지 넣다보니..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뮤지컬[모차르트]처럼 살리에르를 빼고 모차르트에 집중하던지

뮤지컬[살리에르]처럼 살리에르와 모차르트에 집중하던지 하는게

짧은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입니다.


등장인물도 많다보니 모차르트에 집중할 수 없고

살리에르는 2막이나 되어서야 등장하고...

무대나 넘버는 좋았으나

스토리 자체가 부실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배우들도 그닥 감동적이지는 못햇습니다...ㅠㅠ

지방공연때부터 배우들 컨디션에 대한 문제가 많이 들렸었는데

컨디션 관리의 문제인지 원래 배우자체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연기나 노래에 큰 감흥을 받는데에는 좀 한계가 있었습니다.


여러모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공연이라서

개인적으로도 무척이나 아쉽습니다...ㅠㅠ


라이센스 공연이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