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난쟁이들]을 재관람했습니다.
오늘은 스벅데이로 30%할인과 더불어 이벤트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스벅데이라고 해서 스타벅스와 관계된 건 아니고
'스타와 함께 벅찬 데이'라서 스벅데이 입니다...ㅋㅋㅋㅋㅋ
공연 끝나고 출연진(스타들??)과 객석과의 셀카도 찍고
5명을 추첨해서 경품도 주는 특별한 이벤트가 있긴 했습니다...^^
초연과 재연으로 뮤지컬[난쟁이들]을 관람하다 보니까
뮤지컬[난쟁이들]이 단순한 병맛 코미디극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사나 넘버들 가사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너무나도 현실을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그런 현실적인 이야기를 듣다 보면 왠지 모를 씁쓸함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해피엔딩"의 가사처럼
해피엔딩은 현실에는 없는 동화속 이야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왕자와 공주를 만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는 현실에선
이루어질 수 없는 결말이겠지요..
애초에 "끼리끼리"의 가사처럼 사람은 비슷한 사람끼리 끼리끼리 만나고
평민이 공주나 왕자를 만날 일 또한 현실에선 불가능하겠지요..
그래서 뮤지컬[난쟁이들]의 결말이 해피엔딩을 추구하기는 하지만
지독히도 현실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전에는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졌던 뒷 부분은
백설공주와 난쟁이 빅, 인어공주와 난쟁이 찰리의 이야기가
오늘은 무척이나 가슴아프고 슬프게 다가 오더라구요...
왜냐하면 그게 현실이고 우리는 그 현실을 벗어날 수 없을 테니까요...
울컥하면서 하마터면 눈물 흘릴 뻔 했습니다...-.-;;
B급 코미디를 지향하는 듯 보이는 뮤지컬[난쟁이들]이지만,
그 속에 깊은 속뜻을 들여다 보면
마냥 웃기기만 한 작품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런면에서 뮤지컬[난쟁이들]이 수작이 아닌가 싶습니다.
촌스럽지 않게 감동을 전혀주며, 그 감동은 느낄 수 있는 사람만 느끼고
즐겁게 즐기고 싶은 사람은 또 그 나름대로 즐기면 되니까요..
이래저래 뮤지컬[난쟁이들]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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