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공연으로 자막하려던 뮤지컬[레베카]를
송창의 막심에 대한 궁금증과 신영숙 댄버스에 대한 그리움(?)으로
올레40%를 급 양도받아서 재관람하고 왔습니다..ㅋㅋㅋ
공연을 보고 난 느낌을 요약해서 말하자면
1. 역시 신영숙 댄버스를 봐야 뮤지컬[레베카]를 보았다고 말할 수 있다.
2. 쓸데없는 호기심은 통장에 큰 타격을 주게 되니 자제하자.
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오늘 캐스팅은 막심을 제외하고는 뮤지컬[레베카]의 최고의 조합이라고
나름 생각하는 캐스팅입니다.
신영숙 댄버스 부인
김보경 나
최민철 잭파벨
김희원 반호퍼 부인
지난 공연에서 많이 심심하게 느껴졌던 이시후 잭파벨에 비하여
최민철 잭파벨은 파벨의 야비함을 제대로 보여준
재미있는 파벨이었구요,
김희원 반호퍼부인은 말하면 입아플 정도로
무거울 수 있는 극에 생기를 제대로 넣어줬습니다.
송상은 나는 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경험도 풍부한 김보경 나가 만족스럽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신영숙 댄버스 부인...
뮤지컬[레베카]하면 가장 먼저 떠오로는 댄버스 부인인데
역시나 명불허전...삼연을 계속해오다보니
댄버스 부인의 장인의 경지에 오르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늘 공연에선 역시나 쎈 모습의 댄버스 부인이었구요,
성량도 어찌나 시원시원한지 속이 다 시원하더라구요...ㅋㅋㅋ
신영숙 댄버스의 '레베카'를 들으면서
"그래...내가 그리워했던 바로 그 레베카야"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차지연 댄버스도 나름의 매력이 있는 댄버스이고
신영숙 댄버스와는 또 다른 느낌이죠..
그래도 그동안 신영숙 댄버스에 익숙해져서인지
오늘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송창의 막심...송창의 배우를 무대에서 보는건 처음입니다.
송창의 막심에 대한 후기가 좋길래 호기심이 발동했는데요..
개인적으로 저랑 송창의 막심은 잘 안 맞는것 같습니다...-.-;;
80년대 영화 더빙하는 듯한 대사톤과
노래할 때 조금은 늘어지는 듯한 느낌이
저에게는 꽤나 거슬렸습니다...
송창의 배우가 연기하는 막심도...이히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지가 않는..
그냥 화가 잔뜩 나 있는 듯한 느낌의 막심이었습니다.
송창의 막심은 커튼콜때가 가장 맘에 들더군요...ㅠㅠ
그래도 앙상블부터 시작해서 배우들간의 합도 좋고
오늘은 모든 배우들의 넘버소화도 훌륭했기에
나름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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