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하고 있는 뮤지컬[레베카]의 삼연을 이제서야 관람했습니다.
초연에 공연했다가 재연을 건너띄고 삼연에서 다시 만난
막심의 류정한 배우와 나의 김보경 배우
그리고 최근 복면가왕에서 5연승을 했던 댄버스부인의 차지연 배우..
모두 기대가 아주 큰 배우들이었고
나름 세 배우들의 조합에다 김희원 반호퍼부인까지 캐스팅을 맞추는라고
나름 애좀 먹었습니다...^^;;
삼연의 저주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이번 뮤지컬[레베카]의 인기가 아주 높은데요,
그래서인지 할인하나없이 정가로 보려니 조금 속이 상하기도 하더라구요..
적어도 재관람할인은 해줬어야 하지 않나 혼자 생각해 봤습니다...-,.-;;
차지연 댄버스 부인은 처연한 느낌이 드는 댄버스 부인이었습니다.
댄버스 부인이 불쌍해 보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옥주현 댄버스이나 신영숙 댄버스을 볼 땐
무서운 느낌, 차가운 느낌이 강했다면
차지연 댄버스는 처연한 느낌이랄까...차지연 배우 특유의 '한'이 맺힌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미세스 드윈터는 나야'에선 불쌍해서 눈물이 나올 정도였다니까요...
'레베카'넘버도 시원스럽게 소화를 잘 했고
키가 크고 팔이 길다보니까...우아한 느낌도 나고
여튼 색다른 느낌의 댄버스 부인이었고, 그 색다른 느낌이 꽤나 좋았습니다.
류정한 막심이나 김보경 나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습니다.
오늘은 모처럼 귀가 제대로 호강을 한 느낌이었습니다...^^
김희원 반호퍼부인...정말 대단하더군요...ㅋㅋㅋ
전에 뮤지컬[쿠거]에서도 애드립이나 연기가 정말 자연스러우면서 웃겨서 인상적이었는데
뮤지컬[레베카]에서도 웃음을 담당하는 역할을 120%소화해 내더라구요..
김희원 반호퍼부인에게 중독될 것 같습니다....ㅋㅋㅋ
개인적으로도 뮤지컬[레베카]를 꽤 좋아하는데요,
이번엔 배우들까지도 피할 캐스팅이 없을 정도로 좋은 듯 하여
오늘공연으로 자첫자막을 하는게 조금 아쉽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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