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드라큘라]를 관람했습니다.
이번에 재연되는 뮤지컬[드라큘라]는 공연기간도 짧고
김준수의 출연으로 티켓팅 그 어느때보다도 힘들었는데요,
오늘은 작년 초연때 보지 못했던 박은석 드라큘라를 관람했습니다.
작년에 박은석 드큘이 노래를 참 잘한다는 얘기를 듣긴 했었는데
이번에 기업클립서비스에서 할인표를 잡아서
그 궁금증을 직접 해소하려고 관람했습니다...^^
늦게 표를 잡아서 자리가 그닥 좋지는 않은 E열 90번대 좌석이었는데
자리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서그런지 그런대로 볼만하더라구요...
박은석 드큘은 역시 소문대로 노래가 정말 좋더라구요..
고음도 시원하게 잘 올라가고
목소리가 정말 좋았습니다...
고음이 많은 드큘의 넘버들을 쉽게 소화하는 느낌이더라구요..
연기도 괜찮았습니다...
드큘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배우인것 같았습니다..
이번 시즌의 뮤지컬[드라큘라]는 드라큘라 역을 제외하고는
초연 배우들이 합류하지 않았는데요..
그래서 이래저래 걱정이 많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임혜영 미나는 생각보다 잘 하더라구요..
특히나 넘버를 잘 소화했습니다..
의외로 미나의 넘버들도 다 잘 부르고
외모도 미나와 잘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가끔씩 표정연기가 어색할 때가 있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강홍석 반헬싱...흠...
킹키부츠나 데스노트에선 꽤 좋았던 배우였는데
뮤지컬[드라큘라]의 반헬싱 역과는 어울리지 않는것 같습니다.
대사도 조금 어색하긴 했지만,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강홍석 배우에게 반헬싱은 맞지 않는 옷인듯 싶습니다...-.-;;
진태화 조나단....오늘 처음 보는 배우인데요..
정말 화가 났습니다...
어쩌면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둘다 그렇게 못할수가 있는지...ㅠㅠ
아무리 비중이 적다고 해도
솔로 넘버도 있고 나름 의미있는 배역인데..
진태화 조나단만 나오만 극이 갑자기 지루해지면서 너무 어색했습니다...
초연 때의 카이조나단이 어찌나 그리웠던지...
진태화 조나단때문에 재관람이 망설여질 정도입니다....에휴~~
이예은 루시는 딕션이 좀 아쉽긴 했지만
저는 그냥저냥 괜찮았던것 같습니다..
그나마 랜필드역의 서상민 배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어쨋든 전체적으로 초연 배우들이 무척이나 그리웠습니다...ㅠㅠ
그리고 이번 뮤지컬[드라큘라]의 결말이 수정이 되었더군요...
초연 때의 '윙???"하게 만드는 결말에 비하면
스토리에 개연성이 부연되기는 했는데
부연설명과 인물간의 감정정리가 너무 긴 느낌입니다...-.-;;
설명을 조금만 줄였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잇츠오버 때가 조금 충격이었습니다.
제가 잘못 들은건지 편곡이 바뀐건지
제가 듣던 초연의 잇츠오버하고 넘버가 조금 다르더라구요...
흥미진진하고 긴박감 넘치는 장면인데
넘버가 동요스러워졌다고나 할까요...
뭔가 이상한 느낌의 잇츠오버였습니다...-.-;;
초연 때 뮤지컬[드라큘라]를 정말 재미있게 봐서
나름 기대가 컷던 재연이었는데,
오늘 공연을 보고 나니 뭔가 아쉬움이 많이 남게 되더라구요...
다음주에 보게되는 김준수의 드라큘라는
초연 때처럼 재미와 감동을 같이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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