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연극[한밤개]의 세번째 관람입니다...ㅎㅎㅎㅎ
사실 내용이 너무 좋아서 더 관람하고 싶긴 하지만,
공연장도 멀고, 공연시간도 길고
또 시간도 없고 해서...오늘로 연극[한밤개]는 자막입니다...ㅠㅠ
오늘 캐스팅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배우들이 출연하는데요,
전성우 크리스토퍼
심형탁 에드 아빠
김지현 시오반
양소민 주디 엄마입니다.
특히나 전성우 토퍼, 심형탁 아빠, 김지현 시오반은 정말 최고의 조합인 듯 싶습니다.
물론 제 취향이긴 하지만,
세 사람의 공연은 뭔가 차분하면서도 극의 분위기가 더 극대화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공연중에 심형탁 에드가 대사 실수를 엄청 크게 했습니다.
"엄마가 입원하셨다"해야하는 타이밍에
"엄마가 돌아가셨다"라고 해 버린거죠..
순간 정적이 흐르다가
크리스토퍼가 "엄마에게 먹을것 가져다 줘도 돼요?"라면서
그냥 다음 대사로 넘어가 버리긴 했지만,
그 장면이 이상하게 꼬여버리고 말았답니다...ㅠㅠ
극 초반엔 다른 앙상블들의 사소한 대사 실수도 있었고
심형탁 아빠의 큰 실수도 있어서
조금 어수선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배우들이 극에 집중하면서
오늘도 좋은 공연을 보여줬습니다...
전체적으로 너무나 마음에 들었던 공연이었던지라
초반의 대사 실수가 계속 아쉬움으로 남긴 했습니다....
1층에서만 관람하다가
오늘은 2층 1열 수로석에서 관람했는데
1층에서는 보이지 않던 많은 것들이 보이더군요...
2층자리에서 전체적으로 무대를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정말 무대가 상상이상으로 예뻐요...
이렇게 예쁜 무대를 못 보고 지나갈 뻔 했다니..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ㅋㅋㅋ
오늘 샌디는 시체처럼 축 늘어져서 등장했습니다...ㅋㅋㅋ
샌디를 안고 나오는데 순간적으로 인형인가? 죽었나? 하는 별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너무 편안하게 축 늘어져서 나오더니
크리스토퍼에게 안기니까 눈은 겨우 뜨더라구요...
크리스토퍼가 "자~걸어봐"하면서 바닥에 내려놓으니까
연체동물처럼 흘러내리더라구요...ㅋㅋㅋㅋ
크리스토퍼가 "잘했어~"하면서 다시 샌디를 안아서
객석은 웃음바다가 되었답니다....
오늘로 118일이 되었다는 샌디배우님~~너무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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