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말에는 유난히 좋은 연극작품들이 많이 올라오는데요,
엘리펀트 송도 그런 기대작 중에 하나였습니다.
올해 영화로도 개봉했던 연극[엘리펀트 송]은
국내 초연작으로
박은석, 이재균, 정원영의 출연과
데스트랩,아가사,올드위키송의 김지호 연출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는 충분한 작품이었습니다.
나름 어렵게 티켓팅해서
정원영 마이클
정원조 그린버그
고수희 피터슨으로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영화를 본적도 없고 그저 시놉시스만 읽은 정도여서
연극[엘리펀트 송]에 대한 사전지식도 없는 편이었습니다.
2015년 11월 13일이 첫 공연일이었는데
개막이후 엘송에 대한 평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어서
관람전에 살짝 걱정하기도 했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올해 연말에 유난히 좋은 작품들이 많아서
다른 작품들에 비하면 작품성이 조금 떨어지는거 같긴 합니다...-.-;;
연극[엘리펀트 송]을 보다보면
마이클에게 뭔가 거대한 음모가 있는 것처럼 보이고
피터슨 역시 뭔가 비밀을 숨기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뭔가 커다란 음모가 밝혀질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그에 비해서 결론이 조금은 허무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시나리오가 엉성한 건지
연출이 별루인건지는 모르겠지만,
마이클에게 일어나는 일에 대한 개연성이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주인공인 마이클의 행동이 이해가 되질 않고,
뭔가 찜찜한 느낌입니다.
작품의 엉성함에 비해
정원영 마이클, 정원조 그린버그, 고수희 피터슨의 연기는 정말 좋았습니다.
무대의 허술함을 배우들의 연기로 메꾸는 느낌이었습니다.
박은석, 이재균 마이클이 궁금하기는 한데
재관람을 할 정도로 연극[엘리펀트 송]이 매력적이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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